PD로그 통영 김진열 굴 양식장

PD로그에서는 새로 합류한 임완식 PD가 45년 차 굴 양식업의 대가인 김진열 베테랑과 함께 굴 채취의 모든 과정을 체험합니다.

 

PD로그-통영-굴양식장

굴은 해외에서는 고급 음식으로 평가되지만, 한국에서는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이 세계 굴 생산량 2위를 자랑하며, 특히 경상남도 통영은 국내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영의 푸른 청정해역에서 자란 굴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임완식 PD와 김진열 베테랑, 그리고 그의 직원들은 새벽 4시부터 굴 채취를 위해 바다로 출항 준비를 합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뚫고 한 시간 가량 배를 몰고 도착한 곳은 굴 양식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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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양식은 과거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기계화가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세부적인 작업은 사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큼지막하게 자란 굴을 매달린 줄을 크레인이 끌어 올리면, 그 줄을 낫으로 하나씩 자르고 그물망에 담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이 작업은 속도와 체력, 그리고 기술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과연 임 PD는 이 힘든 작업을 잘 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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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채취 작업이 한창인 동안, 굴 공장에서는 굴 껍데기에 ‘종패’를 끼우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 종패는 굴의 씨앗으로, 어린 굴들이 자라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껍데기에 수십 마리의 작은 굴을 인공적으로 수정시켜 부착시키고, 이렇게 완성된 종패는 바다에 넣어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합니다. 이 수하식 양식법 덕분에 굴은 더 크고 통통하게 자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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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3일 차. 공장은 여전히 분주합니다. 이날은 굴을 까는 작업이 진행되는데, 30~40명의 작업자들이 12시간 동안 서서 굴을 까는 ‘박신 작업’을 합니다.

 

작업자들은 작은 칼로 굴 껍데기를 하나씩 까며, 몸이 아프고 손은 퉁퉁 붓지만 그들은 노년에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합니다. 30년 이상 이 일을 해온 베테랑들은 굴 까기를 통해 얻는 보람과 기쁨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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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을 마친 굴은 경매장으로 향합니다. 김진열 베테랑은 굴을 가득 실은 배를 이끌고 경매장으로 가는데, 그 얼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최근 수온 상승과 물가 인상 등의 문제로 굴 양식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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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김장철이 지나면서 굴 수요가 감소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경매가 시작되면 긴장감이 더욱 커집니다.

경매장에서 버튼 소리와 낙찰 소리가 울려 퍼질 때, 과연 김진열 베테랑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필 수 있을까요?

 

오늘 PD로그에서는 굴 양식업의 모든 과정을 통해 노동의 가치와 기쁨을 전하며, 굴이 우리 식탁에 오기까지의 어려움과 노고를 알리기 위한 여정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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