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무인도 자연인 권회조 섬 고향섬 희희낙낙 무인도에 살다 야생 소 통발 돔 우럭 낙지 장어 참새고기 박쥐고기 후박나무 골담초 허리 통증


반응형

남쪽 땅 끝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도착하는 신비의 섬이 있습니다.

이곳은 양생의 소 떼와 소쩍새들의 섬에 단 한명의 사람인 자연인 권회조 씨가

살고 있습니다. 섬에서 자라는 풀과 돌과 흙으로 지은 집에서 원시림이 주는

신비한 약초와 바다가 주는 진귀한 먹거리를 먹고 5년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독했던 병이 저절로 없어져 모든 것이 즐겁고 덤으로 박쥐고기와 참새고기를

맛보며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는 자연인을 만나 봅니다.

이 섬은 자연인이 자란 고향입니다. 고기 잡고 산밭을 일구고 대나무를 베어다

바구니를 만들어 쌀을 바꿔 먹으며 생활을 했습니다. 섬에 살던 여섯 가구의 사람들은

모든 것이 숙명처럼 여기며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 공부하고 싶은 열망이 컸고 가난한

부모님은 아들을 육지 학교에 보내줄 형편이 못 되어 스스로 돈을 벌어서 학교에

가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열다섯 살에 섬을 오가는 뱃사람을 상대로 땔나무를 팔기 시작해 2년 동안 모은 돈으로

17살에 섬을 떠나 도시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기술을 익혀 취직하고 일을 하며 학비를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취직은 했지만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해 제품에 적힌 영어를 읽을 수 없었던 그는 얼마 뒤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막노동을 하다 허리를 다치고 극심한 통증으로 걷기에도 힘든 상태였지만 먹고 살아야

했기 때문에 공장일에 택배, 청소, 음식점, 고깃배 등 일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30년이 흘러 그의 불행이 절정에 달했을 때 그는 고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난 섬, 남아 있는 소들은 제들끼리 살아 남아 새끼를 쳐서 완전한

야생의 소가 되었습니다. 매일 섬을 돌며 허리 병에 좋은 운동을 하고 후박나무, 골담초

등 약초를 먹고 극심한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통발을 이용해 매일 돔과 우럭, 낙지, 장어

등 진귀한 먹거리를 공수하고 키우는 고양이의 사냥실격에 박쥐고기와 참새고기까지

얻게 되니 섬에서는 모든 것이 풍족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통증 주사를 맞고 매일

우울증 약을 먹어야 했던 그는 이제 없습니다. 고향 섬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살고

있는 자연인 권희조 씨를 만나봅니다.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