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김정환 거친 인생 사롭게 태어나다


반응형

넘치는 카리스마로 산골을 주름잡는 사람이 있습니다. 긴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무거운 통나무도 거뜬하게 들어 올리는 괴력을 가진 자연인 김정환 씨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겉모습과 다르게 털털한 웃음과 여유가 넘치는 모습, 알고 보면

세심하고 마음 따뜻한 남자입니다. 자연인은 2년 동안 전국을 헤매고, 그 후

아무 연고도 없는 강원도 땅에서 산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0대 초반 아는 사람에게 술집을 인수해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과 다르게

마른 체격 때문에 건달들에게 돈을 뺏기기 일쑤였고 시골내기라고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독해져야 했습니다. 낮에는 헬스장에서 몸을 만들고 밤에는 사업을

늘리며 누구보다 열심히 산 결과 장사는 잘됐고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억 원을 빌려주고 되돌려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가게는 경매로

넘어갔고 삶에 대한 의욕도 사라져 술 없이 살 수 없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스트레스와 과음으로 몸에 이상이 생겼고 결국 전립선 수술까지 해야 했습니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자연인은 더 이상 치열하기 않기로 마음먹고 산으로

향했습니다.

오랫동안 산속에서 방치 되었던 빈집을 수리해서 자신만의 보금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연기가 나는 아궁이를 없애고 웃풍을 막을 난로를 만들었습니다.

그의 집 곳곳에는 뛰어난 손재주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볼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계곡물로 세수를 하고 염소에게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고 정력에 좋은

새삼씨와 상황버섯과 두충나무 꾸지뽕나무 등 차로 마시며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산으로 들어오기 전에는 몸과 마음에 상처투성이였던 생활을 접고 매일 새롭고

소중한 날들을 살아가는 자연인 김정환 씨를 만나 봅니다.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