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시남기 솔잎 천연발효식초 솔잎식초 아내 권연희 그 남자가 사는 행복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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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에 멋들어지게 지어 놓은 집 한 채가 있습니다. 산세가 훤하게 보이는

넓은 창과 황토로 쌓아 올린 벽, 온 지붕을 덮은 태양광 패널 등 크고 넓직한

집의 주인은 자연인 시남기 씨입니다. 그는 건장한 체격에 부리부리한 인상을

가진 경상도 남자입니다. 무뚝뚝한 성격인 듯 하지만 알고 보면 둘도 없는 효자에

사랑꾼입니다.

자연인이 입이 마르도록 자랑하는 집은 귀한 오색의 혈토가 나오고 서출동류

흐르는 명당 중의 명당이라 합니다. 지금 있는 곳에 자리를 잡기 전까지 풍수지리,

집 짓는 법, 각종 약초 등을 공부하고 무려 4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자연인은 호떡 장사를 하는 부모님 밑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넉넉지 못한 집안을 일으켜 부모님을 편하게 해드려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자신의

꿈보다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상업고등학교에 진한을 하고 은행에

공채로 들어가 일을 했습니다. 은행원과 공직생활을 하며 22년 동안 앞만 보며

바쁘게 살았습니다. 40대 초반에 어느 정도 집이 안정을 찾고나서 자신의 꿈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은행에서 외환계에 일했던 경험으로 무역업을 했습니다.

미얀마에서 보석 수입상을 하며 위험한 고비도 넘기며 직장 생활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돈을 벌어들일 수 있었습니다. 위험한 일이었지만 적성을 찾은

것 같아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파킨슨병을 진단 받고

평생 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부모가 늘 인생의 1순위였을 만큼 각별했기에 그

충격은 너무나 컸습니다.

 

 

아내와 함께 어머니 간병을 했지만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병이라 마음만 타들어

갔습니다. 약 부작용으로 다리에 근육통이 오고 환각증세까지, 고통스러워 하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해드릴 것이 없어 답답하기만 했던 자연인은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어머니의 자연치유를 위해서 산으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아들의

간절한 효심 덕에 산에 들어온 지 3개월 만에 휠체어에 의지했던 어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걸으시고 건강이 많이 호전 되었습니다. 산에서 함께 지낸 3년은 어머니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어머니를 위해 집 외부와 내부 모두 천연 재료를 이용했고 물을 섞지 않은 채

오색혈토로 담틀공법을 이용해 벽을 쌓았고 바다에는 자연 대리석, 벽지는

인견으로 만들고 거실은 어머니가 편안하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기둥하나 없이

널찍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열심히 공부해 자연인만의 천연발효식초를 만들어

어머니 파킨슨병 약의  부작용을 즐여 줄 정도로 건강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천연발효식초는 뇌기능 활성화에 좋은 솔잎을 넣어서 만든 것이 바로 비법입니다.

자연인은 산에 들어온 뒤로 취미가 생겼습니다. 돌에 그림을 그리고 나무로 가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집

꾸미기로 보답하고 있는 자연인 시남기 씨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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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