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안중열 역도선수 전국체전 역도 금메달 리스트 역도맨 천무대 아궁이침대 산을 들어 올리는 사나이 산중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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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00m 산속에는 강한 체력을 자랑하는 자연인이 살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씩

장작을 팰 정도의 체력으로 다부진 몸을 자랑하는 자연인 안중열 씨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안중열 씨가 산속에서 생활을 15년 동안 하며 그의 집에는 그동안

살아온 흔적들이 가득합니다. 돌과 흙, 통나무로 4년 걸쳐 집을 완성했습니다.

매일 바윗돌을 쌓아올려 지은 천문대에 자신만의 산중 왕국을 만들고 있는 자연인.

그는 전직 역도선수였습니다. 그가 역도선수가 되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강원도 산골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운동에 타고난

실력을 보였지만 도시락도 싸기 힘들 정도의 가난이 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운동부가 있는 서울의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공사판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야 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해 역도와

일을 함께 하던 어느 날 공사현장에서 펄펄 끓는 기름통이 발에 쏟아지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화상으로 발가락 4개를 잃은 나이가 열여덟 살입니다. 자연인은 너무나 큰 시련을

겪었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선수보다 불리한 상황에서 열심히

훈련한 끝에 참가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사고로 생긴

신체적 결함이 다시 한 번 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체 힘으로 무게중심을 잡아야

하는 역도이기에 한쪽 다리를 엄지발가락 하나만으로 버텨야 했기에 한계에 다다르게

된 것입니다.

국가대표가 되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아 보는 것이 꿈이었던 자연인에게 너무나

가슴아픈 현실이었습니다. 그는 스물아홉까지 운동을 했지만 끝내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20대 후반까지 운동을 했던 그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공사판이었습니다.

공사현장에서 운동선수다운 근성과 노력으로 일하며 현장 소장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30대에 그는 건설 회사를 시작해 조금씩 회사를 키워 나가 지역 신문에

우수업체로 선정될 정도로 신임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자연인을 힘들게 했던 것은

당시 업계에 만연했던 접대문화였습니다.

 

 

계속되는 술자리와 검은 돈을 강요받았고 거절하면 어김없이 사업에 불이익을 받게

되었습니다.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평생을 살아온 그에게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로

그를 괴롭혔습니다. 결국에는 마음의 병이 아픔을 이겨내고 살아온 그의 정신을

무너트렸습니다. 마음에 안식처를 찾기 위해 7년 동안 찾아다닌 끝에 지금의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건설업을 하며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특별한 집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을림과 연기 없이

불을 땔 수 있는 아궁이침대를 만들고 목초액으로 족욕을 하며 하루에 피로를 풀고

있습니다. 해장실은 2응에서 일을 본 뒤 1층으로 재를 뿌려 냄시도 없는 특이한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아내를 위해서 연구를 한 누룽지백숙과 팥부침개는 자연만의 특별 레시피로

만들고 있습니다. 자연인에게 산 속의 일은 모두 즐거운 스포츠입니다. 그중에서

지금 4년째 짓고 잇는 천문대는 창가에 앉아 달과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볼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하직 완성을 하려면 2년 정도 남았지만 매일매일 소풍처럼 설레임을

가지고 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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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