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이용남 열혈사나이 야인이 되다 게르 몽골식 이동식텐트 의료기기 매장 운영 급성당뇨 복합 난방기 멧돼지가비구이 멧돼지묵은지찜 빈라덴 링컨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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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600m 사람의 살고 있다는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는 이곳에 정체불명의 집

한 채가 있습니다. 몽골식 이동텐트인 게르입니다. 깊은 산속에 게르에 살고 있는

주인공은 덥수룩한 수염에 꽁지머리, 커다란 톱을 들고 있는 자연인 이용남 씨

입니다. 마치 야인을 떠올리게 하는 야성적인 외모이지만 인사를 나누자마자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반전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인이 살고 있는 게르는

경제적이고 설치도 간단해 집 짓는 기술이 없는 자연인에게 아주 좋은 집입니다.

게르 안에는 오토바이를 즐겨 타던 젊은 시절 사진이 있습니다.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산골생활 4년 차인 그는 산에 적응하기 위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도 산에

적응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가난한 어린시절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기계공고를 졸업하고 공장에

취직을 했습니다. 기계 소음과 쇳가루 등에 그대로 노출된 채 살아야 했던 자연인.

 

 

위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집안의 가장이 었던 자연은인 모든 것을 참고 10

동안 일을 했습니다. 일확천금의 기회가 찾아 왔던 것일까. 자연인은 쇳가루와 소음을

더 이상 참기 힘들어 야반도주를 하듯 공장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당시 성행하던 의료기기 마케팅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벤처 붐이 일었던 90년대

중반 의료기기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데 되었던 그는 의료기기를 체험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시매장을 시작했습니다. 매장은 매일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그 이유는 컴퓨터

설계를 할 줄 아는 기계과 출신인 자연인이 고객들의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해줬기 때문입니다. 16년 동안 의료기기 매장을 운영하던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고객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을 설계 하면서 건강에 관한 지식은 자부했는데 급성당뇨가

온 것입니다. 금방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했던 당뇨는 그를 산으로 들어오게

만들었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산으로 들어온 자연인은 산이 내주는 보물을 반찬 삼아

먹다 보니 당뇨는 자연스럽게 치료가 되었습니다.

 

 

산속 생활 4년 차인 자연인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황토방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로켓 스토브와 거꾸로 타는 난로, 온수보일러 기능을 결합한 산골에 최적화된 복합

난방기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낚시를 좋아 하는 자연인은 천연 연못엔 말조개, 재첩,

향어들을 가득합니다. 그리고 함께 살고 있는 8마리의 개들 때문에 멧돼지 갈비와

묵은지찜도 먹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산 생활이 자신의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라 말하는 자연인 이용남 씨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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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