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조남도 행복을 조각하는 남자 남도랜드 손새공 대학교 폐교 고깃집 바다 낚시 3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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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소나무와 바다를 동시에 품은 곳에 자연인 조남도 씨가 살고 있습니다.

그는 아지자기한 자신만의 낙원을 만들며 살며 남다른 손재주로 다양한 모양의

솟대부터 전갈, 거미, 뱀 등을 조작하며 산속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과연

조남도 씨가 산으로 들어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연인은 전남 담양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가난했던 형편탓에

17살에 서울로 올라와 시장 심부름을 하며 생활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귀금속 세공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다른 손재주로 생각보다 큰돈을 벌 수

있었고 일본으로 수출하는 금속 표본을 만드는 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한땐

웬만한 회사 간부 월급정도 돈을 벌었지만 대기업들이 금속세공 자동화사업을

시작하면서 손세공은 사양길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습니다. 대학교 근처에 고깃집을 인수

하게 되었고 싸고 인심 좋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그렇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대학교의 폐교로 하루아침에 손님이 끊겨버리고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더 문제는 갑작스럽게 코와 입으로 피를 토한 것입니다.

병원으로 가던 중 정신을 잃었고 그렇게 뇌출혈이 온 것입니다. 자연인의 7남매

 모두 고혈압 유전력이 있었고 그 무렵, 누나 한 명도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길로 가족들의 살길을 마련해주고 산을 찾았습니다. 한 번도 쉬지

 않앗던 힘들었던 삶에 잠시 쉼표를 찍기로 한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 매일 산행을 하며 혈압에 좋은 겨울살이, 송담을 차로 마시고

느릅나무껍질로 밥을 해서 먹은 자연인은 이제 더 이상 혈압약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건강해 졌습니다.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고 게이트볼, 나무 조각 등

모든 순간 자연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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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