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인사이트 엄마 영순 탈북민 모자 김영순 아들 소사 다큐멘터리

[다큐인사이드, 엄마 영순]

 

“엄마 영순”은 18년 전, 탈북한 영순과 아들 소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한국 사화를 마주하며 겪은 혼란과 갈등, 가족 간에 벌어지는 사랑과 오해 등 내면의 심리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엄마영순

김영순 씨는 2007년 탈북했습니다. 남편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큰아들은 북한에서 행방불명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은 작은아들 소사입니다.

 

 

가장인 김영순 씨는 주중에는 건설 현장에서 주말에는 경마장의 푸드트럭에서 일하며 돈을 모았습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남한의 삶은 감사함 그 자체입니다.

 

건설현장

하지만 아들 소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한으로 내려와 탈북자라는 낙인을 안고 살게 된 것이 엄마라고 생각해 엄마가 원망스럽습니다.

 

성인이 되어도 독립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들을 보는 영순 씨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모자의 관계를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과연 모자는 남한에 무사히 정착할 수 있을까요?

 

밥-먹는-모자

납북된 국군 포로의 딸로 태어난 영순은 북한에서 멸시와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자식에게만큼은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밀수에 뛰어들어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영순의 유일한 희망은 착하고 총명하던 큰아들 소룡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학대를 못 이기고 집을 나간 소룡이 행방불명 되면서 그녀의 삶은 무너지기 시작해 목숨 걸고 압록강을 헤엄쳐 탈북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삶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가족사진

영순 씨는 작은아들 소사를 위해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다짐하지만, 큰아들 없이 남한 땅에서 살아가는 그녀에게 소사는 희망이기보다는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어깨동무한-모자

영순은 가족의 분열, 생활고의 아픔을 억누르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소사는 그런 엄마가 무너질까 차별의 상처를 숨긴 채 살고 있습니다. 남에게 상처 안 주고, 상처 안 받고 사는 게 꿈이라는 소사를 통해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은 ‘탈북민의 삶’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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