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다큐 프라임 송광사 물까마귀 삵 긴꼬리딱새 호반새 전남 순천 1300년 역사 송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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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한곳입니다. 방송에서는 송광사 주변에 깃들어 살아가고

있는 동식물의 생태를 불교철학에 접목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송광사는

전남 순천에 있는 13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행 도량입니다.

수많은 고승과 국사를 배출한 유서 깊은 한국 전통사찰이 바로 송광사입니다. 지금까지

수행 본연의 역할에 저해될까 언론에 쉽게 노출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방송은 촬영기간 16개월 동안 송광사와 그 주변을 기록하였습니다. 송광사를

품고 있는 조계산의 자연 풍광과 함께 생태학적으로 보기 드문 다양한 종을 유지되고

있는 생물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수많은 천연기념물과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사계절의 흐름 속에 수행자의 모습과 순환하는 주변 동식물의 보습을 불교 철학으로

풀어 보았습니다.

 

 

송광사에 눈이 내립니다. 갑자기 내린 폭설은 수행자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지만 먹잇감을

찾아야 하는 야생동물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물까마귀는 얼음이 얼지 않은

송광사 우화각 아래까지 내려와 인연이 만들어집니다. 삵 또한 추위와 허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있습니다. 송광사 위화각에 자리를 잡은 물까마귀와

인근 보성강면에 자리 잡은 삵의 겨울나기 초여름 올빼미 부부의 새끼 키우기까지

함께 만나 봅니다.

봄의 끝자락 목우정 귀통이에 어치 가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또한 계곡의 최고

사냥꾼인 물까마귀 새끼도 이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긴꼬리딱새들은 연일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참땅벌과 개미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꼬리딱새 둥지에는 무참히

희생된 새끼들만 남았습니다.

 

 

긴꼬리딱새의 2차 번식과 여름 진객 호반새의 여름 사냥이 시작됩니다. 불가에서는 모든

생명이 인연의 고리를 통해 그물처럼 연결돼 있다고 합니다. 왕귀뚜라미와 긴꼬리의

노래 소리가 깊어지며 하늘다람쥐의 가을 활공이 시작됩니다.

이제 나무는 지난 계절 수고했던 잎을 내려놓을 시간입니다. 자연의 시간표에는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오로지 거대한 순환이 있고 그 순환 속에 수많은 생명이

함께 살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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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