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다큐 3일 하동 화개골 십리 벚꽃길 지리산 화개골 벚꽃 화개장터 쌍계사 구간 주차장 봄나물 판매 상덕마을 고사리 채취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 산골 시인 프로젝트 다큐멘터리3일 7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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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지리산 골짜자기에 있는 화개골, 이곳은 봄이 되면 만개한 벚꽃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봄나물이 나오는 지리산 자락에는

농민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하동 십리 벚꽃길은 19313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5km 구간의 도로가 개통되자 하동군 유지들은 성금을 모아

도로 주변에 벚나무를 1200그루 심었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벚꽃길이 된 것입니다.

벚꽃길에는 신혼부부부터 벚꽃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아침부터 사진을 찍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화재장터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 가다보면 쌍계사 초입에 위치한 대형버스 주차장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 옆, 파라솔 밑에는 마을 할머니들이 직접 캔 싱싱한 봄나물이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고사리부터 두릅, 취나물, 다양한 버섯 까지 봄을 가득 머금은

봄나물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봄이 일찍 찾아올수록 농작물은 고개를 일찍 내밀고 농부의 손길은 바빠집니다. 화개면

초입에 있는 가탄마릉에 사는 심윤섭 씨는 고사리 채취에 한창입니다. 부산에서 화개골에

들어와 주말은 지내는 반 귀촌 생활을 하는 한동진 씨도 다양한 씨앗을 밭에 심으며 바쁜

봄을 맞고 있습니다.

상덕마을 사는 김양언 씨와 마을 주민들도 고사리를 끊으려면 하루 삼천 배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며 바쁜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덕마을 주민들은 화개골 마지막 주막에 모여

막걸리 한 잔과 부침개 한 장에 아침부터 시작한 고된 봄날의 하루를 마무릴 하고 있습니다.

화개골의 유일한 학교인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에는 전교생 14명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식목일을 맞아 모정 심기에 한창입니다. 모종 심기를 마치고 점심시간에 전교생과

선생님이 급식 실에 모여 함께 밥을 먹으며 수업시간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와 고민거리를

나눕니다. 이곳은 2015년부터 산골 시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직접 시를 쓰고 시집을 엮어

내고  있습니다. 매년 화개골의 따스한 봄을 선물 받고 있는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장 아이들의

시는 누군가에 따뜻한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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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