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지방간은 왜 위험한가?]
| - 지방간이란? - 지방간 합병증? - 지방간 증상? - 지방간 명의? |
우리나라 인구 3명 중 1명이 지방간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지방간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지방간으로 우리가 목숨을 잃는 것은 아니라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지방간은 별다른 증상도 통증도 없어 건강검진을 해야 발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지방간이라는 것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간세포에 축적된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방간이 있다는 것은 그 뒤에 비만, 당뇨, 이상지질혈증, 대사지로한 등 다양한 질환이 숨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방간 환자들에게 동반되는 질환들은 당뇨병이 25%,비만이 51%로 아주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방간은 지방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되면서 말기 간경변이 되면 간은 더 이상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복수가 차거나 황달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 지방간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특히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게 되면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변하고 인슐린에 의해서 혈당을 조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로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혈당이 조절되지 못해 고혈당 상태가 되고 포도당은 지방이 되어 간에 축적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으로 지방간을 발견해도 당장 생명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너무나 쉽게 지나치게 됩니다. 단순한 지방간에서 지방간염이 되면 간 소엽에 염증과 섬유화가 동반되고 더 심해지면 간병변과 간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처럼 지방간은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지방간으로 인해서 다양한 중증 질호나이 나타나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방간은 심혈관 질환과 암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건강한 간은 보통 말랑말랑합니다. 하지만 간경변이 있는 간은 딱딱해지면 간에 혈액과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간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2차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복수나 황달 증세가 생기고 간 기능이 저하로 인해서 간성혼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명의에서는 지방간의 진단과 원인,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 엄순호 교수/ 소화기내과 전문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