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 염전 부부의 단짠 인생 소금과 막걸리]
20살부터 염전 일을 시작해 85살이 된 지금까지 염전 일을 하고 있는 남편 이종옥 씨와 염전 일을 하는 남자에게 시집와 55년째 염전에서 함께 살고 있는 아내 최재임 씨.
부부는 힘든 염전 일을 하면서 4남매를 키웠습니다. 오랜 세월 힘은 들었지만 노력으로 일궈낸 부부의 좋은 소금이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지금도 부부는 소금에 대한 자부심으로 소금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보성 이종옥, 최재임 부부 천일염 소금 구입은 아래 <링크버튼>에서 할 수 있어요”
바닷물이 소금이 되기까지 작업은 녹록치 않듯 부부의 인생도 녹록치만 않았습니다. 남편 종옥 씨 형님의 빚을 부부가 떠안으면서 20대부터 시작한 빚 갚기는 30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부부는 인생과 청춘을 염전에 바쳤습니다.
염전에서 평생 소금을 만드는 동안 무릎이며 몸 어디 하나 성한 고이 없게 되었고 평생 염전 일을 해온 부부에게 남은 것은 영광의 상처들입니다.
부모님이 고생하는 것이 안쓰러워 주말마다 찾아오는 큰아들 내외, 연로한 부모님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모른 척할 수 없어 아들 내외는 주말마다 찾아와 소금 내는 일부터 소금 배달까지 일을 돕고 있습니다.
고생하는 부모님을 위해서 아들 내외는 염전을 몰려 받겠다고 하지만 고생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부부, 며느리의 설득에도 단호하게 염전 일은 안 된다며 못을 박는 부부입니다.
힘든 염전 일을 하는 남편 이종욱 씨에게 유일한 낙은 막걸리입니다. 그에게 막걸리 한 잔이 밥이자 에너지이자 약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막걸리를 마시며 힘든 하루를 견뎌냅니다.
하지만 아내는 몸이 아프다면서 밥보다 막걸리를 먼저 찾는 남편, 그래도 남편의 막걸리 사랑을 알기에 매주 한 번씩 막걸리 심부름을 해주고 있습니다.
날이 좋아 쉬지 않고 소금을 냈더니 무리가 왔습니다. 남편 다리 상태가 심각하다는 의사 말을 듣고 마음이 무거워진 아내는 남편이 일도 술도 줄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막걸리를 찾는 남편, 아내에게 막걸리를 가져다 달라고 재촉합니다. 몸이 아파 어쩔 수 없다는 남편, 오늘만큼은 남편의 사정을 다 이해하고 들어줄 수 없는 아내, 점점 목소리가 커지는 부부, 아내 재임 씨는 염전에 막걸리 병을 던지고 바리를 뜨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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