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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맛사성- 혜자씨네 만두전골]
인천에 있는 <전골 잘하는 곰집>은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뜨끈뜨끈한 전골을 먹기
위해 대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전골은 그냥 보통 전골이 아닙니다. 전골에는
황해도식 푸짐한 왕만두가 들어가 있습니다. 사장님인 김혜자 씨는 황해도가 고향인
남편에게 시집와 시어머니에게 배운 방식 그대로 만두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선사
하고 있습니다.
■ 전골 잘하는 곰집
인천 부평구 세월천로 119-7
032-506-0789/ 10시~21시/ 일요일 휴무
15일에 한 번씩 담는 황해도식 김치와 두부, 돼지고기가 터질 듯 푸짐하게 들어가
속이 꽉 찬 만두를 만들어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를 정도입니다. 만두전골에 사용하는
육수는 양지를 푹 우려 식힌 뒤 기름기를 걷어내고 사용하기 때문에 국물이 더욱
깔끔하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만두전골을 먹어 본 사람들은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찾아오게 된다고
합니다. 이곳은 어머니부터 아들 손녀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해서 일손을 돕고 있지만
밀려드는 손님들로 일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얼마전 10년 넘게 만두를 빚어오시던 혜자 씨의 친정어머니가 쓰러져 요양원으로
가시면서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혜자 씨는 엄마의 부재로
무기력해지고 일도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과연 혜자 씨는 아픔을 극복하고 오랜
손맛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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