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 손수레 끌고 전국 일주 남자 김진수]
손수레를 끌고 전국 여행을 하고 있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지금 해남 달마고도를 지나고 있는 그는 파지 임진각부터 해남까지 30일째 수레를 끌고 도보 여행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행을 하다 해가 지면 길 위에서 텐트를 치기 때문에 수레 위의 짐은 그에게 이동식 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주인공 김진수 씨는 무거운 수레로 험한 산길을 지가다 보니 자꾸 걸음이 느려집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아슬아슬한 여행을 이어갑니다.
예전부터 트레킹을 좋아했지만 교통사고로 어깨를 크게 다치면서 배당 메기 힘들어진 주인공, 그 뒤로 배낭을 대신해서 바퀴가 달인 수레를 끌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레는 여행에 편하게 몸에 맞게 개조한 세상에 단 하나뿐이 수레입니다.
수레 여행 중, 맞이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도보 여행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무려 700km를 걸어 해남 땅 끝에 도착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1.800km 걷기 여행길인 “서해랑길” 걷기에 시작합니다. 그렇게강화에 도착하면 다음에는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DMZ 평화의 길”을 걸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0년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큰 도전을 하고 싶어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취소하고 우리나라 땅부터 밟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큰 부상으로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오랜 병원 생활도 그의 여행의지를 막지 꺾지 못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는 김진수 씨를 만나 봅니다.
▲ 세상에 이런 일이 해루질 대왕문어 대문어 헌터 양의석 물구나무 서는 흑염서 이족보행 거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