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가수 최세연 백성하 부부 노래 듣기 인터넷 라이브 방송 세연 씨의 당신을 위한 노래]
늦은 밤에도 불야성을 이루는 거리에는 세연 씨의 직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음악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카페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발라드부터 트로트까지 장르를 불문하는 그녀의 공연은 많은 사람들을 매료 시킵니다.
남편 성하 씨도 아내의 노래 부르는 모습에 반해 당시 라이브카페를 운영했던 그는 무대에 설 가수가 필요해 세연 씨를 찾아갔습니다.
이이 다른 카페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 세연 씨는 남편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끈질기게 찾아오는 성화에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라이브카페를 오가며 자주 부딪혔던 두 사람은 순식간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결혼을 하고 부부에게는 예쁜 쌍둥이를 얻었지만 불행은 가장 행복할 때 찾아왔습니다. 쌍둥이가 태어나고 1년 뒤 남편 성하 씨는 신장암 3기를 진단받았습니다. 이미 손 쓸 수 없이 커진 종양에 오른쪽 신장을 모두 절제했지만 종양은 왼쪽 신장과 폐까지 전이되어 2번의 수술을 더 해야 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종양이 뼈까지 전이 되면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수술 상처로 노폐물이 방광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혀 2년 전부터 소변 주머니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신장은 왼쪽 1/3정도로 그렇게 10년째 투병 중인 신장암 4기입니다.
남편 성화 씨의 건장이 나빠진 뒤로 세연 씨는 가장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청춘을 바쳤던 노래를 내려 놓 쌍둥이 육아와 남편 간호를 했습니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옷 가게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가수 최세연의 삶보다 엄마와 아내로 삶에 익숙해졌습니다.
가족의 위해서 힘들게 일하는 아내의 모습을 볼 때마다 모든 것이 자기 탓인 듯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성하 씨는 더 이상 아내가 자신의 삶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오디션 프로그램 지원서를 아내 앞에 내놓았습니다.
요즘 아내는 가수로 제2막을 살고 있습니다.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어 어깨는 무겁지만 다시 무대 위에 설수 있어 행복하다는 세연 씨, 그녀는 오늘도 당신을 위해 노래를 부릅니다.
최근 성하 씨는 인터넷 라이브를 시작했습니다. 요일을 정해 하루 2시간씩 팬에 소통하며 노래를 부르는 그, 모르는 사람이 보면 환자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밝은 모습으로 오랜 투병 기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긍정적인 성격 덕분입니다.
하지만 남로래 흘린 눈물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을 제대로 안아주지 못하고 함양 약 부작용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 성하 씨는 가슴 한편이 너무 아팠습니다. 한때는 산속에 있는 펜션에 들어가 치료에 집중했지만 이젠 가족과 함께 있는 지금이 가장 좋은 치료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의연해지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아내가 있어 아파도 행복하다는 성하 씨와 남편을 보며 힘을 낸다는 아내 세연 씨와 이런 부모를 닮아 어여쁜 남매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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