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인간극장 아빠 그이름만으로도 연극배우 이종승 목공수 목수 연극 "어느 젊은 건설 노동자의 이야기" 피아노 연주가 아내 비대면 공연 강원도 영월 출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2편


반응형

[인간극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2편, 아빠 그이름만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입니다. 그 중에서도 관객들 앞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 연극배우 이종승 씨에도 최고의 재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극배우 20년 차인 이종승 씨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까지 달력에 쉬는 날이 없이 바쁘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1년 동안 연극 무대에 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배우로 연극에만 집중하면서 가정을 책임지고 싶은 가장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행히 배우를 하면서 스무 살 무려 배운 목공 기술로 무대 제작을 부업으로 했던 터라 아직은 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지인을 통해서 실내 인테리어 공사도 조금씩 맡아왔지만 이제는 이것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더군다나 겨울은 공연계의 비수기로 이일 저질 따질 때가 아닙니다. 처음에는 인력시장도 나가보고 구직사이트를 통해서 건설 현장 일용직 잡부로 일을 합니다. 지금 세상이 코로나19로 인해서 멈췄지만 그럼에도 그의 일상은 멈출 수 없습니다.

 

이종승 씨는 강원도 영월의 탄광촌이 광부 아들로 태어나 중학교,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습니다. 그의 나이 7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15살에 홀로 상경을 해야 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길거리 노점상, 봉제공장, 가구공장 등에서 일하며 고깃배도 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야학을 하면서 알게 된 연극무대에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삶과 다른 수많은 배역들이 연기하는 무대가 그에게 꿈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연기가 인생의 목표가 된 배우의 길은 학비를 벌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기죽지 않는 새로운 삶이었습니다.

 

 

★ 인간극장 이원준 척수 장애인 강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군 상무부대 기계화사단 부사관 직업 군인 욕창 방지방석 개발 전동휠체어 인터넷 강의 어머니 이영순

 

인간극장 이원준 척수 장애인 강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군 상무부대 기계화사단 부사관 직업

[인간극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극장에서 신념특집으로 방송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오늘

dodo1004love.tistory.com

 

아내 승희 씨는 연극 무대에서 만났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연극 음악을 해온 그녀는 20년 넘게 홀로 지내온 마흔셋, 종승 씨에게 연극 말고도 그가 가슴에 품고 싶었던 또 다른 빛이었습니다. 연년생인 두 아들을 얻고 늦깎이 아빠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예술인 마을 공동체에 보금자리를 꾸리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였습니다.

 

이종승 씨는 무대에 설 수 있다면 가난해도 행복했습니다. 그기에 음악을 하는 아내와 두 아들까지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그의 일상을 모두 바꿔 버렸습니다. 그의 삶이자 희망이었던 연극무대까지 멈추게 된 것입니다.

 

아내 또한 함께 연극무대에서 음악 작업을 하는 터라 가정의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연말에 공연을 열심히 해서 겨울을 나는 것이 연극하는 사람들의 삶인데 올해는 연극을 하지 못했고 다른 일자리를 찾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나간 건설현장에서 건설 일용직 동료들에게 응원을 받았고 일자리를 찾아보기 위해 나갔던 구로 삼거리 새벽 인력시장에서는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걷는 아버지들의 멈추지 않는 행렬을 보았습니다. 건설일용직 노동자의 삶 이야기를 극으로 재연한 “어느 젊은 건설 노동자의 이야기”는 비대면 공연으로 계획되면서 일정이 취소되지 않았고 종승 씨에게 그나마 버틸 힘이 되었습니다.

 

아내와 집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팝업 공연도 지자체 지원을 받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힘든 시기에 힘들게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대리운전을 하고 밤일을 마친 아빠 종승 씨는 응원해 주는 3살 된 큰 아들 로운과 다온이, 그리고 자신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처럼 청아한 아내의 웃음소리 덕에 아빠 이종승 씨는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