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인간극장 언니야 고맙데이 경주 현곡 마을 세 자매 육남매 6남매 배농사 과수원 아로니아 농장 맏언니 지옥남 지옥자 지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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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언니야 고맙데이 경주 현곡 마을 세 자매 육남매 6남매 배농사 과수원 아로니아 농장 맏언니 지옥남 지옥자 지해숙]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는 마을에 유난히 우애 좋기로 소문난 세 자매가 있습니다. 푸근한 맏언니 지옥남 씨와 재주 많은 분위기 메이커 지옥자 씨, 속 깊은 또순이 지해숙 씨가 이번 주, <인간극장>에 주인공입니다. 세 자매는 반찬 하나를 만들어도 접시 째 들고 서로의 집을 오가는 통에 세 집 밥상은 똑같은 반찬이 올라옵니다. 과연 세 자매는 어떻게 한 동네에 모여 살게 된 것일까요?

 

 

 

마을에 제일 먼저 살게 된 것은 맏언니 옥남 씨입니다. 옥남 씨는 공사현장을 다니던 남편과 함께 도시에서만 생활했습니다. 27년 전 농촌에 살고 싶다는 시부모님과 함께 가족은 시골로 오게 되었습니다. 남편 장승만 씨는 공업사를 운영했던 실력으로 마을 일손을 도왔고 아내는 그런 남편 뒷바라지하고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함께 살았습니다.

 

 

6년 전 옥자 씨와 해숙 씨가 마을로 왔습니다. 다섯째 해숙 씨는 고무원이던 남편과 아들 둘을 낳고 무탈하게 살고 있었던 어느 날, 남편이 파킨슨 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남편을 위해서 조용한 시골에 살기로 마음 먹었고 그때 맏언니 옥남 씨와 형부가 발품을 팔아 집을 마련하고

 공사까지 맡아 주었습니다.

 

 

그 무렵 셋째인 옥자 씨에게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레미콘 운전을 하던 남편과 아이들을 기르며 행복하게 살던 옥자 씨. 어느 날 그녀는 혈변을 보기 시작했고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걷지고 못할 정도로 기력이 떨어졌습니다. 몸이 약해진 옥자 씨의 손을 잡아준 것은 바로 큰언니와 큰형부였습니다.

 

 

배농사를 하는 언니 내외는 매일 옥자 씨를 배밭으로 불러 따뜻하게 보살펴 주었습니다. 언니는 동생을 위해서 몸에 좋은 음식을 형부는 황토방을 만들어 주고 함께 옛이야기를 나누며 지내며 몸도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옥자 씨는 남편을 설득해 언니에

 집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된 것입니다.

 

 

동생들은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인니 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애의 비결이 바로 맏언니 아닌가 싶지만 맏언니는 우애의 비결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사랑 많고 자애로웠던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8남매로 형제들과 우애가 유난가 좋았다고 합니다. 형과 아우가 놀러오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기억, 형님이 일찍 돌아가신 후에 홀로 자식들을 키우는 형수님을 위해서 밭을 갈아주고 쌀을 사다주며 살림을 도왔던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오신 모습을 6남매가 그렇게 똑같이 닮은 것입니다.

 

 

예전만큼 모이기 쉽지 않은 자식들을 위해서 옥자 씨는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엄마와 이모가 함께 다듬이질을 하는 풍경과 형부와 제부가 황토방을 만드는 과정, 세자매가 모여 대통밥을 만들어 먹는 과정 등 부모님들의 삶은 자식들에게 우애의 지침서가 됩니다. 그렇게 세자매가 살고 있는 마을에 아들딸과 조카들이 자주 찾아옵니다. 6남매는 부모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가장 오래된 친구가 되어 함께 여생을 보내는 6남매, 형제가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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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