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아버지가 돌아오셨다]
혈연으로 맺어져 끈끈한 가족, 하지만 집마다 사정을 들여다보면 모래알처럼 서걱대고 남보다 못한 사이인 집도 주변에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발레리노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정민찬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발레를 하느라 예고에 들어간 17살부터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발레단을 거쳐 가수가 된 지금까지 민찬 씨는 경남 양산에 있는 가족들과 그렇게 살가운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어머니 황귀분 씨는 희귀병으로 투병하다 시력을 잃고 하던 일에 실패한 아버지 정화영 씨는 가족들을 등지고 홀로 산으로 들어가 살았습니다. 누나들도 무심한 아버지를 원망하며 각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한 달 전, 아버지가 돌아오셨습니다. 그것도 혼자 사는 아들 민찬 씨 곁으로 전세가기 당한 아들을 도와주어 오셨다 시간이 걸려 방송과 공연 일정에 바쁜 아들 뒷바라지를 자처한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침밥을 차려놓고 먹으라고 깨우고 집안 청소와 빨래를 하고 중고차까지 구입해 공연 연습을 하러 다니는 민찬 씨를 태우고 다닙니다. 민찬 씨가 트로트 가수 활동을 시작하고 양산에 있는 가족과 연락을 자주해 아버지도 가족과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늘었습니다.
자신의 가수 활동을 하며서 가족이 다시 모이는 것이 흐뭇한 민찬 씨는 화목한 가정을 꿈꾸고 있습니다. 방송 출연과 지방공연 구실로 양산 집에 드나들며 가족의 끈을 다시 이으려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그 바람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늘 인간극장에서 가족해체 시대에 가족을 복원하려는 부자를 만나 봅니다.
▲ 인간극장 귤밭으로 간 한의사 이현왕 제주도 감귤 농사 라서현 김상진 구입 문의
▲ 인간극장 6시 내고향 리포터 최석구 아내 경아 씨 나이차이 당진 대난지도 이장님 딸 천생연분 육십의 신혼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