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내 딸 윤아]
25살 지적장애인 강윤아 씨는 9살에 중증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의사소통까지 불가능했던 그녀가 완벽한 중국어 실력에 독학으로 아랍어까지 배우는 외국어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아 씨는 올해 초, KBS 장애인 앵커에 도전해 최종관문까지 올랐습니다, 과연 그녀의 인생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윤아 씨에게 변화가 나타난 것은 고등학교 때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입니다. 중국어가 재미있는 노랫소리로 들렸고 그동안 한 번도 보인 적이 없었던 집중력을 보이며 매일 8시간 씩 공부를 했습니다.
그 결과 다른 과목은 대부분 10점대였지만 중국어는 무려 90점대로 자신감이 생기면서 일상생활도 조금씩 가능해졌습니다.
아버지 강유원 씨는 14년 전, 이혼을 하고 두 남매를 혼자 키우면서 회사도 그만두고 친구관계도 끊고 오로지 딸에게 집중했습니다. 양파껍질 끓인 물로 딸 머리를 마사지해주고 윤아 씨의 표정부터 자세, 말투까지 모든 일상을 가르쳤고 윤아 씨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습니다.
윤아 씨는 장애인 앵커가 되고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꿈으로 지금도 큰 목소리로 발음연습을 하며 혼자 동물원에 가고 중국어 과외, 바리스타까지 도전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더위가 시작되는 6월 부녀는 화성에서 해남까지 국토종단 계획을 세웠습니다. 윤아 씨 부녀는 2년 전 부산에서 서울까지 도보 여행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발톱이 빠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당시 보람은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세상을 구경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예정입니다.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아빠와 딸, 그 길 끝에 무엇이 부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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