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성남에 조직폭력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최근 조폭 출신 사업가와 정치인의 수상한 돈 흐름에 대해서 추적해
보았습니다. 성남에는 국제마피아파라는 폭력조직이 있습니다. 이 조직은 1980년대
만들어졌고 2007년부터 수사기관의 관리 대상으로 등록된 범죄 조직입니다.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국제마피아파는 최근에는 정치권에
많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지방선거을 앞둔 4월 한 남성이 자신이 과거 지금 성남시장인
은수미 씨의 운전시가로 일했었다며 급여나 활동비를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인
이 모 씨 측에서 받았다고 폭로를 한 것입니다. 남성이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시기에
은 씨는 국회의원으로 출마를 했다 떨어진 직후였다고 합니다.
은수미 씨를 위해서 운전기사 비용을 대납해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폭 이 씨는
성남에서 잘 나가는 사업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작년 말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고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과 야구방망이를 들고 다녔던 이 씨는 중국 제품
한국 총판을 맡는 K사 대표로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성남시가 주관하는
“중소기업인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성남에서 성공한 사업가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정치인 등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왔습니다.
3월 22일 성남 수정경찰서 경찰관이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검찰에 의하면 경찰관은
2015년부터 자신의 아내를 조폭 이씨의 회사에 위장 취업시키고 급여 명목으로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합니다. 취재 결과 이 씨의 회사에 근무하는 전직
경찰관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이들은 국제마피아파를 관할하던 성남
수정경찰서 출신입니다. 조폭을 잡아야 하는 경찰이 퇴직 후 조폭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조폭 이 씨의 자금이 은수미 시장쪽으로 흘러갔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은수미 시장은 야당 후부들에게 고발당한 상태고 경찰이 1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은수미 시장과 조폭 이 씨와의 관계는
무엇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