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삼총사 송이버섯 곡성 토란 농사 횡성 자작나무 숲 원종호 김호선 부부 울주군 숲속에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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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숲속에서 삽니다] 1, 심심산골 가을 맛은

경남 거창에 있는 어인 마을에는 삼총사가 살고 있습니다. 이성대, 이범용, 변상정 씨는 가을 맞이 송이버섯 산행을 시작합니다. 송이버섯은 그 향이 은은하고 깊은 향과 함께 쫄깃한 식감으로 버섯 중에서도 최고의 버섯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삼총사는 송이버섯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버섯 산행을 하면서 들른 우두산 출렁다리는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더위도 씻을 겸 계곡을 찾아 천렵을 합니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잡은 민물고기로 어탕국수를 끓이고 채취한 송이버섯을 이웃들과 나눠 먹으면 새로운 계절을 맞는 어인마을 삼총사의 가을을 함께 합니다.

 

 

전남 곡성 골짜기가 많아 계곡 천국이라 불렸습니다. 손경미 씨 부부는 이곳에서 30년 넘게 토란을 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1년 간 정성으로 키워 온 토란을 처음으로 수확 하는 날입니다. 알알이 단단하게 여문 토란은 부부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햇토란으로 끓인 토란국과 토란 식혜로 그동안의 힘들었던 고단함을 풀어 봅니다.

 

 

[한국기행- 숲속에서 삽니다] 2, 느리게 사는 즐거움

울산 울주군은 9개의 고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곳 참나무 숲에 김춘헌, 이형옥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국수 하나 먹이 위해서 반죽을 하고 면을 뽑아야 하고 아궁이 가마솥 앞을 2시간이나 지키고 있어야 비로소 한 끼를 먹을 수 있지만 부부는 이런 느림이 좋아 오늘도 아궁이 앞에 앉았습니다. 부부는 세상 살이에 지켜 20여 년 전, 이곳으로 왔습니다. 가마터에서 흙을 빚고 그릇을 구우며 자신들의 시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강원도 횡성에는 시간이 멈춰 버린 숲이 있습니다. 원종호, 김호선 부부가 살고 있는 자작나무 숲입니다. 30년 전, 자작나무를 처음 보고 아름다움에 반해 나무를 심게 되었던 부부는 숲에서 세상을 잊었으면 하는 바람에 시계의 시침과 분침을 모두 빼놓았습니다.

 

 

숲에서 자란 건강한 닭이 선물한 달걀로 만든 와플과 직접 뽑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열 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의 재롱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누리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부부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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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