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곡성 통명산 4대 가족 정은희 토란 농사 해남 땅끝 마을 청년농부 박재훈 도시락 기행 그렇게 농부가 된다

[한국기행- 도시락 기행] 2부, 그렇게 농부가 된다.

우리나라 땅끝 마을, 해남에는 넓은 들판이 펼쳐진 곳에 주민 평균 연령이 일흔을

넘겼을 정도로 점점 늙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 중 유일한 20대인

박재훈 씨. 그는 평생 농부로 살아온 할아버지를 보며 농부의 꿈을 키웠습니다.

올해는 할아버지가 내준 밭에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재훈 씨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생애 첫 고구마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곡성 통명산자락에는 4대가 함께 살고 있는 정은희 씨 가족이 있습니다. 지금

가족은 제철 맞은 토란을 수확하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농부로 50년이 넘게 살아온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 도시에서 귀농한 딸 은희

씨와 아들 정택 씨가 부지런히 거들고 있습니다. 토란 수확이 점점 힘들어 질 때

집안 큰 어른 아흔둘의 이순복 할머니는 농부의 도시락 새참을 준비합니다.

새참은 농부의 출출한 속을 달래줍니다. 아마도 새참을 부모의 세월만큼 먹었다면

청년도 그렇게 농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