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한방 기행 3부, 스님 오시는 날]
최금옥 씨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해 병을 달고 살았을 정도입니다. 복수가 찰 정도로 죽을 고비는 넘겼던 그녀를 살린 것은 산과 들에서 나는 약초였습니다. 최금옥 씨는 산약초 명인으로 불리며 몸에 좋은 약초밥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약초밥상은 바로 아래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몸이 원하는 곳이 자연이라는 것을 깨닫고 30년 전 남편 고향인 담양 삼지내 마을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녀는 자연이 준 선물을 찾아 산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금옥 씨는 오늘 특별한 밥상을 준비합니다. 산에서 산초를 캐서 김치를 담그고 논에서 자란 연꽃으로 약재와 찹쌀을 넣어 연꽃 밥을 만듭니다. 그녀의 음식에는 인공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설탕 대신 호박을 갈아 넣고 견과류도 좋은 양념이 됩니다.
"담양 최금옥 약초밥상은 아래서 확인할 수 있어요"
■슬로시티약초밥상
전남 담양군 창평면 돌담길 102
061-383-6312
이렇게 정성으로 밥상을 준비하는 이유는 귀한 손님이 오기 때문입니다. 3년 만에 찾아온 손님은 아들 세진 스님으로 어렸을 때부터 피부병을 달고 살았던 아들.
사회생활이 쉽지 않아 마음의 상처라도 입을까 엄마 금옥 씨는 아들을 설귿해 승가의 길로 가게 했습니다. 아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는 엄마.
그 마음을 담아 자연의 재료로 직접 천을 염색해 아들이 입을 승복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애틋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떠날 시간, 엄마는 아들을 위해 봄에 딴 매실로 자소 잎을 더해 장아찌를 담그고 가을에 입을 승복을 만듭니다. 오늘 한국기행에서는 아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는 한방 약초 밥상을 만나 봅니다.
☞한국기행 신안 소금 명인 토판천일염 4대 전통 박형기 염전 천일염 구입 구매
☞한국기행 단양 100년 술도가 4대째 106년 전통 양조장 조재구 대표 막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