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무주 백운산 김경식 권용분 노부부 경운기 황소 네 마리 영양 권달기 정필연 노부부 고추 농사 영양 5일장 장사 행복은 둥글둥글 굴려굴려 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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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굴려 굴려 가다 보면]

5, 행복은 둥글둥글

전북 무주 백운산 자락에는 황소 네 마리를 경운기에 묶어 들판으로 향하는 김경식

어르신이 살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할머니 소가 낳은 아들, 딸내미 소가 낳은 딸

이렇게 3대 가족입니다. 그 중에서도 김경식 할아버지를 웃게 만드는 이는 티격태격

하면서도 볼 때마다 웃음 번지는 아내 권용분 할머니입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작은 것에 만족하고 둥글둥글 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매년 9월이 되면 고추 붉게 익어가는 경북 영양군. 이곳에는 고추밭 전용 보행기를

밀며 일손을 서두르는 권달기, 정필연 노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투닥거리며, 삐걱거리며 60년 세월 동안 정이 들 대로 들었다는 부부는 매달 4,

9일이 되면 함께 경운기를 타고 영양장터에 나가 장사를 한 세월이 반 백 년입니다.

평생 밭과 장터에서 함께 바퀴를 굴리며 후손들 번듯하게 키운 것이 이들의 가장

큰 행복이자 삶의 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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