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보령 투가리 꽃게탕 와그랑탕 바지락탕 뚝배기꽃게탕 전어구이 가을 바다 한 뚝배기 추중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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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추중진미, 뚝배기]

4, 가을 바다 한 뚝배기

충남 보령의 가을 바다는 마을 사람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지금 몇 년 만의 꽃게 풍년으로 얼굴보다 큰 꽃게를 들어 보이는

어부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멈출 줄 모릅니다. 또 다른 바다의 선물은 가을의

전량사인 전어입니다. 그물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전어의 향연 말 그대로

장관입니다.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마을 사람들, 넉넉한 마음만큼 커다란 뚝배기가

등장합니다. 충청도에서투가리라 부르는 뚝배기에 살이 꽉 들어찬 가을

꽃게를 넣고 끓인 투가리 꽃게탕과 기름이가 좔좔 흐르는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마을 사람들이 다 모여들었습니다.

 

 

가을 바다에 꽃게와 전어가 있다면 갯벌에는 바지락이 있습니다. 캐기만

하면 지천에 널려있는 바지락이 노다지처럼 나옵니다. 금방 잡은 바지락으로

양념도 없이 뚝배기에 물만 넣고 끓여낸 바지락 탕은 뚝배기 속에서

부딪히는 소리를 따서 와그랑 탕이라고 합니다.

 

 

갯벌이 주는 보물답게 특별한 조미료도 없이 개운한 맛이 일품입니다. 마을

아낙들과 같이 먹는 가을 바지락 탕의 맛은 어떨까요. 풍성하고 행복이 넘치는

가을 바다 잔치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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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