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순창 주월 마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이인선 부부 공유주택 공동주택 청년 삼총사 풍악산 당신도 봄꿈을 꾸나요 봄과 한 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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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봄과 한 뼘 사이] 3, 당신도 봄꿈을 꾸나요

순창에 잇는 주월 마을은 달을 담은 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남원과

순창을 나누는 풍악산 위에 달이 떠오르면 산 능선 모양이 배와 같다고 해서

불리는 이름입니다. 주월 마을에는 집 한 채에 5가구가 살고 있는 공유주택이

있습니다.

4년 전에 집을 짓고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이인선 씨 가족은 매일 아침

풍악산으로 동계천으로 산책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연학교로 부부는 일일

선생님이 됩니다.

 

 

마트도 카페도 없는 산골 마을에 청년 삼총사가 떴습니다. 삼총사는 인선 씨와

인연을 갖고 공유주택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닭 집을 직접 만들지만 닭은

고양이 집에 알을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니어쳐 밭에는 푸성귀 한 줌이

전부입니다. 조금은 어설픈 삼총사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하지 못했던 나무 가지치기부터 밭에 비료를 뿌리고 땅을 만지고

길을 다듬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느리다고 말하지만 청년들은

천천히 가려 합니다.

 

 

주월 마을에 가장 큰 행사는 바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입니다. 동에 청년들이

없어서 2년 동안 하지 못했던 행사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이장님도 인정한

인선 씨 부부의 사물놀이 솜씨에 마을 어머님들은 흥을 뽐냅니다. 달집을 태우며

청년들과 주민들은 소원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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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