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정선 산골밥집 단임계곡 통나무집 이현재 홍윤정 오지밥집 산속 묵은지 가마솥밥


반응형

[한국기행- 산골밥집 1부, 우리가 산골로 온 까닭은?]

 

찬바람이 불면 누구나 먹고 싶은 밥상이 있습니다. 이번 주, 한국기행에서는 사람들이 자주 오지 않은 오지 산골 마을부터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비수구미 마을까지 세월을 버무려낸 시골 밥상을 만나 봅니다.

 

강원도 정선에 있는 단임계곡은 바위를 안고 걸어야 할 정도로 험한 곳으로 그곳, 해발 700m에 자리 잡고 있는 통나무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주변 3km 안에 사람 사는 집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외딴집이 있는데 이곳에는 사람보다 뱀이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현재 씨와 홍윤정 씨 부부는 12년째 살고 있습니다.

 

1주일 동안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을 정도로 깊은 산속에 부부를 돕기 위해서 손님 맹광영 씨가 찾아왔습니다. 찬바람이 부는 지금이 가장 바쁜 것은 산속에 비상식양인 감장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깊은 산속가지 찾아온 광영 씨를 위해서 윤정 씨는 올봄에 직접 채취한 곤드레와 땅속에 5년 동안 숙성한 묵은지가 들어간 가마솥 밥은 깊은 산속을 찾는 사람들의 웰컴 푸드입니다.

 

직접 농사지은 배추를 수확하고 계곡물로 만들어 낸 작은 옹달샘으로 배추를 씻고 절입니다.

수레에 실어 온 배추를 샘물로 씻을 때도 절여진 배추를 양념을 입힐 때도 윤정 씨의 지휘 없이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남편은 아내와 지인을 위해서 기름 쏙 뺀 수육부터 굴까지 넣은 김칫소로 푸짐한 한 상을 차려 냅니다. 월동준비가 끝낸 단임골 겨울, 하루도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는 날이 없는 한적한 깊은 산속 오지 밥집을 찾아가 봅니다.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