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제주 바람코지 행원리 해녀들 성게 수확 품앗이 해녀회장 문영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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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행책에 없는 제주] 4부, 바람코지에 봄님 오셨네

제주의 봄은 바다에서부터 시작이 되고 제주의 가을은 오름에서부터 온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제주도에도 바람이 거세 “바람코지”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제주 구좌읍 행원리 해녀들의 첫 성게 수확 현장을 함께 만나 봅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 초가 바다가 열리는 시기입니다. 같은 제주 바다지만 지역

별로 나는 것들이 다릅니다.

지금 행원리 봄 바다에는 성게가 제철입니다. 다른 바다 밭보다 두세 달 빨리

성게가 여물고 있습니다. 요즘 물질 나가는 해녀만 해도 무려 70여 명이나

됩니다. 거센 바람과 갑작스레 내리는 비에 해녀회장 문영매 씨가 바닷가로

향합니다.

 

 

 

영매 씨가 들고 간 보따리에는 쌀밥과 삶은 달걀이 들어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도 제주 바다에는 해녀들의 생명줄과 같은 붉은 테왁이 한가득

꽃으로 폈습니다.

다행히도 해녀들의 망사리에는 성게와 소라. 해삼들로 가득합니다. 물질이 끝나면

해녀들은 잡은 성게를 가지고 한 집에 모입니다. 성게 까기 품앗이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성게를 쪼개고, 까고, 알맹이를 골라내고 헹궈 내고, 성게 하나를 까는데

일손이 많이 갑니다. 그래서 품앗이를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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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