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EBS 한국기행 강진 서중마을 물김 김이 익어가는 마을 김 뜨기 달인 정일선 할아버지


반응형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곳에 사람들은 길을 놓았습니다. 바다로 가는 길목인 포구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만선의 꿈을 싣고 먼 바다를 향했던 어부들이 땅에 발을

들여 놓는 곳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먼 세상 그리움 안고 서성이게 되는 곳이 바로

포구입니다. 방송에서는 바닷바람을 따라 포구에서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봅니다.

전남 강진에 있는 서중마을 사람들에게는 햇볕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애가 반짝 나는 날에는 바다에서 채취한 물김을 말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을에서 김 뜨기달인으로 통하는 정일선 할아버지는 정확한 속도와 양으로 김을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 김에 손을 댄 열다섯부터 할아버지의 인생은 언제나 김과

함께였습니다. 할아버지의 작업이 한 차례 끝나고 나면 따끈한 밥상이 차려집니다.

김전, 김국, 김떡국, 김무침 등 김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로 상은 가득합니다.

김 말릴 때 바람이 불게 되면 김이 사방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면서도 언제나 웃음 짓는 서중마을 사람들을 만나 봅니다.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