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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공재마을 산골밥상]

충북 제천 백운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공재마을에는 약 7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산골마을입니다. 봄을 맞아 마을 주민들은 냇가에서 고기를 잡고 마을회관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을에 노인회장이자 마을의 큰언니로 불리고 있는 황보순희 할머니의

지휘아래 일산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황보순회 할머니가 마을에 처음 오게 된 것은 60년 전입니다. 15살에 이곳으로 시집 온

어린 새댁을 마을 사람들이 품어주고 보듬어 주었습니다. 그때 받았던 고마움을 베풀며

살다 보니 마을에 큰언니가 되었습니다. 공재마을은 이주민들이 많습니다. 화합도 잘돼

마을 주민들이 모여 밥을 함께 먹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봄 농사철을 앞두고

다 함께 보양식을 차려봅니다.

 

 

죽은 소나무에서 기생하는 버섯인 복령은 환절기에 감기를 예방하는 좋은 보양식 재료

입니다. 복령을 말려 가루를 낸 뒤 밀가루와 함께 섞어 반죽을 해서 칼국수를 만들어

먹습니다. 멸치육수도 필요 없이 면과 애호박만 넣어 끓여도 든든한 보양식이 됩니다.

황보순희 할머니는 겨울에 언 감자로 해 먹던 음식이 있습니다. 언 감자 껍질을 벗기고

밀가루에 버무려 찐 뒤 달달한 팥고물에 무쳐 만들어 낸 언감자범벅입니다.

쫀득쫀득 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여기에 오징어를 매콤하게 무쳐낸 오징어

무짠지와 함께 하면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예천 봄 밥상]

경북 예천은 잡곡 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이병달 씨는 20대에 귀농해

농부인 부모님의 대를 이어 토종 쌀과 팥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4년 전 결혼하고 전남 장흥에

살고 있던 장인, 장모님까지 이곳 예천으로 귀농을 했습니다. 사돈 사이지만 바로 옆에 살며

매을 밥상을 함께 하고 있습며 이제는 둘도 없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함께 농사를 짓고 밥도

함께 하다보니 가족이 함께 모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봄나물과 잡곡으로 가족잔치를

합니다.

소화농장

경북 예천군 지보면 예지로 523-19

054-652-2796

 

 

가족의 밭에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것은 바로 소송채입니다. 소송채는 쌉싸름한 맛에

칼슘과 비타민이 많아 봄철에 더욱 좋은 제철 채소입니다. 소송채에 냉이와 달래를 넣고

무치면 봄철 잃었던 입맛을 제대로 자극해 주는 소송채겉절이가 완성됩니다. 봄동을

듬뿍 넣어 끓여 낸 경상도식 추어탕과 문어, , 녹두 등 잡곡까지 넣고 푹 끓여 낸 전라도식

한방문어닭죽까지 봄 밥상이 차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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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