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영덕 과메기 덕장 권영길 이향화 창포청어과메기 30년 전통 과메기 무침 조림 청어알 튀김 밥상 위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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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밥상 위의 겨울]

3, 과메기 덕장에 행복 걸렸네

경북 영덕 창포리는 겨울만 되면 바닷가에 살고 있는 권영길, 이향화 씨 부부가

있습니다. 부부는 한겨울 칼바람 부는 바다에 새벽부터 나가고 있습니다. 부부는

동해에서 없어졌다가 다시 돌아온 청어로 괴메기를 만들기 위해서 이른 새벽부터

서두르고 있습니다.

영덕 창포청어과메기

경북 영덕군 영덕읍 영덕대게로 821-6

010-5122-8524/ 010-3819-8523

 

 

해안에서도 돌출되어 사계절 바람이 불어오는 창포리는 옛날부터 청어를 말려 겨울

양식으로 먹었습니다. 부엌 살창에 걸어두었던 청어가 겨울 외풍에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며 과메기가 되었던 것이 시작으로 전국 유일한 청어 과메기 덕장을 겨울

풍경으로 갖게 된 것입니다.

부부는 벌써 30년째 청어 과메기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아들 내외가 함께

대를 잇고 있습니다. 평생을 생선비린내와 함께 한 부부는 자식한테만큼은 절대

물려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부는 아들이 청어 과메기를 시작할 때 속상한

마음뿐이었지만 지금은 옆에서 열심히 배워가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습니다.

 

 

부부의 저녁 밥상에 과메기 잔치가 열렸습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과메기는

미역, 김에 돌돌 말아 먹고 새콤달콤하게 무친 과메기 무침과 짭쪼름한 과메기

조림이 입맛을 돋우고 있습니다. 바로 튀겨낸 청어알 튀김은 손주들도 좋아 하는

최고의 반찬입니다. 오늘도 부부의 과메기 덕장에서는 행복이 주렁주렁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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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