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다문화 고부열전 섬마을 며느리 7년 만의 외침 신안 자은도 베트남 며르리 후인 티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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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고부 열전- 섬마을 며느리, 7년 만의 외침]

천사 섬이라 불리는 신안에는 자은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베트남 며느리 후인 티디엠씨가 있습니다. 구부러진 허리로 가족을 위해서 지금도 밭일을 하고 있는 시어머니 김순옥 여사는 시아버지와 말대답 하는 며느리 사이에서 한숨만 나옵니다. 속 이야기를 해도 말대답한다고 타박 받고 자신의 편이 없이 혼자라고 생각하는 며느리는 속이 상합니다.

7년 만에 자신의 편이 돼달라고 하는 며느리 후인 티디엠씨를 만나 봅니다.

 

 

시어머니는 22살에 시집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힘들게 살았습니다. 귀하게 키운 아들이 결혼하고 며느리가 들어오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너무나 당찬 며느리가 들어왔습니다.

시아버지가 이야기하면 꼬박꼬막 말대답하는 며느리 때문에 시어머니는 골치가 아픕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에 낀 시어머니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시끄러운 집보다 힘들어도 밭일을 하는 것이 제일 편하다고 말합니다.

 

 

후인 티디엠 씨는 남편의 훤칠하고 웃는 모습에 반해 한국으로 시집왔습니다. 꽃길만 걸을 줄 알랐던 결혼 생활,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육아뿐만 아니라 일곱 명의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에 늦은 밤에게 집으로 올 수 있고 세아이를 키워야 했습니다.

 

가족에게 자신의 속 이야기를 해도 돌아오는 것은 말대답하지 말라는 타박뿐이었습니다. 그런 며느리는 혼자라는 생각에 서럽기만 합니다. 이제 시집온 지 7년 된 며느리는 자신의 편이 되어달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고부의 대화법을 개선하기 위해서 가족 상담을 받았지만 해결하지 못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돌아온 며느리와 시어머니. 과연 자신의 진심을 전한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서로 편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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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