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리얼극장 행복 가수 제임스킹 혼혈 1세대 트로트 가수 형 김경해 형제 미국인 흑인 미군 아버지 어머니


반응형

[리얼극장 행복- 가수 제임스킹]

혼혈가수 제임스킹에게 하나뿐인 형은 공포 그 자체였다. 혼혈 1세대 크로트 가수

제임스킹의 어머니는 6.25 전쟁 1.4후퇴 때 한국으로 내려온 실향민이었다.

전쟁에서 둘째 아드로가 남편을 잃고 큰아들과 힘들게 살아갈 무렵 제임스킹의 아버지를

만난 것이다. 흑인 미군과 재혼해서 남매를 낳았지만 결혼생활은 길지 않았다.

전쟁을 치루면서 술을 가까이했던 제임스킹의 아버지는 문제를 일으켜 미국으로 돌아가

매달 편지와 생활비, 장난감을 한국으로 보냈다. 그러나 지병으로 갑자기 사망을 하게 되었다.

어린 제임스킹에게는 가장 무서운 15살 터울의 피부색이 다른 형 김경해씨가 있었다.

늘 이유 없이 괴롭히고 어머니에게 용돈을 타가기 바빴던 형. 얼굴색이 달라 다른 사람들에게

받는 따가운 시선보다는 형이 주먹이 더 무서웠다. 가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했던

 형은 축구에 재능이 있던 제임스킹의 진로마저 가로막았다. 17살 제임스킹의 누나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남은 가족들에게 커다란 상처가 되었다. 그럼에도 형은 변화가 없었다.

제임스킹은 돈을 벌어 어머니를 호강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집을 나왔다. 그리고 그 뒤로

30년 동안 형과 단절하고 살았다.

형 김경해(72)씨는 어머니의 재혼으로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내야 했다. 어머니가 제임스킹의

아버지와 재혼한 것은 그의 나이 10살 쯤. 어린 마음에 아버지가 생겨 좋았지만 제임스킹의

아버지는 경해 씨를 좋아하지 않았다. 아버지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했다.

제임스킹의 아버지가 집에 오게 되면 밖에 나가 시간을 보내야 했고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하숙을 했다. 어머니가 양아버지와 새로 생긴 여동생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서럽고 질투가

났다. 그러나 표현을 할 수 없었다. 제임스킹의 아버지가 주는 돈으로 가족들이 먹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때 사랑 받지 못한 경해 씨의 마음에는 커다란 구멍이 난 것이다.

사회생활도 결혼생활도 평화롭지 못했다. 힘들게 번 돈은 남에게 속아 날리고 제임스킹의

아버지가 남긴 많은 유산도 사기를 당했다. 동생 제임시킹이 가출 후 밤무대 가수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어서 알았지만 찾지 않았다. 자신도 살기 어려웠고 핏줄을 나는 세상 단 하나뿐인

동생이 괘씸하지도 했다.

형제가 30년 만에 만난 것은 노모의 병환 때문이다. 어머니가 요양원에 입원하면서 조금씩

왕래하게 된 제임스킹 형제. 그러나 형제는 만날 때마다 다툼이 일어난다. 그런 형제를

보고 있는 어머니의 마음은 무너져 내린다.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제임스킹 형제는 이제

갈등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처음으로 떠나는 형제의 여행. 과연 형제는 서로에 대한

원망과 미움을 없앨 수 있을까.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