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구본현 그 남자의 무릉도원 섬유회사 대표 컨테이너 냉장고 자연정수기 꾸지뽕 가루 수제비 아로니아 화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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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주인공 구본현 씨는 이소룡 처럼 날렵한 몸짓으로 콩후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하는 호방한 성격으로 텐트 하나 들고

산에 들어왔습니다. 물도 전기도 없이 빗물과 호롱불에 의지해 산골생활을 해온 지

7년 째, 텐트에서 살고 있는 자연인은 알고 보니 집이 두 채나 됩니다. 과연

그 집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산속에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자연인의 사연을

함께 합니다.

자연인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골에서 8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산에서 딴 송이버섯을 팔아 용돈을 벌었고 병아리를 닭으로 키워

염소를 사는 등 남다른 포부를 가지고 성장했습니다. 제대 후 섬유회사를 다니면서

모아온 월급으로 전자오락기계 임대를 부업으로 할 정도로 사업에도 기질이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동대문에서 아동복을 떼다 전국 5일장을 돌며 옷

장사를 시작했고 부산에서 양품점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섬유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대구로 향했습니다. 중고 섬유기계를 사서 되팔며 많은

수익을 올렸고 사업을 더 확장하고 싶은 욕심에 그동안 모아온 돈을 모두 원사를

가공하는 섬유공장을 차렸습니다.

자연인의 공장은 IMF도 비켜갔을 정도로 번창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가 되면서

패션 업계의 빠른 트렌드 변화로 그가 다루던 스판덱스의 유행이 지나게 되고 주문량이

감소하며 공장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결국 공장 문을 닫고 부도로 인해 전 재산을 잃고

빚만 떠안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세 채 가격 정도의 전원주택에 살던 그는 한순간에 월세

방에 살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구안와사가 왔지만 치료비가 없어 병원도 다닐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아들은 대학 등록금이 없어 군대를 갔고 딸은 공납금을 1년이나

내지 못하는 상화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두 아이를 홀로 키워오며 누구보다 자식을 사랑했던 아버지로써 다시

일어서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과거 섬유기계를 팔던 시절 거래처 사람들에게 찾아가

일자를 부탁했습니다. 예전처럼 큰돈을 벌수 없었지만 그는 6년 동안 쉬지 않고 일했고

성실히 땀 흘려 번 돈으로 두 아이를 무사히 대학까지 졸업시켰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고향의 산골처럼 푸근한 자연의 품에서 살기로 한 것입니다.

돌과 흙으로 바닥을 다지고 폐자재를 이용해 단돈 26만원에 집을 완성했습니다. 첫 번째

집은 나무와 수풀로 인해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집을

짓게 되었습니다.

전기가 없어 여름에 음식을 보과하기 위해서 땅속에 컨테이너를 묻고 흙으로 덮은 다음

그 위에 옥수수를 심어 햇빛을 막아 천연 동굴 냉장고를 만들었습니다. 빗물을 모아 그가

직접 개발한 발명품으로 자갈과 모래, 숯으로 필터 이용하는 자연정수기도 만들었습니다.

 

 

산으로 오기 전에 위암수술을 받은 자연인은 항암에 좋은 아로니아, 꾸지뽕을 키우고

있습니다. 꾸지뽕 가루를 넣어 반죽한 수제비와 아로니아 화채까지 자연인은 누구보다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자신의 무릉도원에서 누구보다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자연인 구본현 씨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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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