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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물 오른 여름] 5부, 여름은 살아 있지
경북 영천은 옛날부터 물맛이 좋기로 소문이 난 곳입ㄴ디ㅏ. 이곳에 귀농한 김승현 씨 부부는 보랏빛으로 곱게 물오른 비트 덕에 무더운 여름 쉬지도 못하고 밭에서 구슬땀을 흘려야 합니다. 땅에서 갓 캔 보랏빛 비트는 달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비트로 담근 동치미와 비트볶음은 여름에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전남 여수 돌산 앞바다에는 지금 제대로 물이 오른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돌문어입니다. 돌문어는 여름부터 추석 때까지 가장 맛있고 잘 잡히고 있습니다. 둘문어잡이 28년 경력의 고진채 선장은 매일 돌산 앞바다로 향합니다. 어두운 곳을 좋아 하는 문어의 습성을 이용해서 항아리 모양의 단지로 돌문어를 잡는 전통어법으로 돌문어를 잡아 올립니다.
조업도 문어를 말리는 일도 모두 전통방식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문어의 내장을 깨끗하게 비우고 머리에 칡넝쿨을 채워 넣은 뒤에 연탄불에 은은하게 말립니다. 이렇게 만든 돌문어는 여름에 더욱 귀한 식재료가 됩니다.
<한국기행 울릉도 깍개등 명이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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