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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 지심도 동백꽃과 반대잡이]
경남 거제의 일운면에는 섬이 마음 “심”자를 닮았다고 해서 “지심도”라고 불리는 섬이 있습니다. 배 한 척 댈 곳 없는 섬에서 낚시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던 반대잡이는 지심도에 많았던 대나무를 깎아 뜰채를 만들어 고기를 뜨는 옛 식입니다.
섬에 조동일, 이경자 부부는 26년 전 우연히 놀러왔던 섬에 반해 살기 시작하며서 마을 어르신들에게 반대잡이를 배웠습니다.
섬의 80%가 동백나무로 덮여 동백섬이라 불리는 지심도에는 어딜 가나 동백꽃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경자 씨는 동백꽃이 지고 난 뒤 열리는 동백 씨로 동백기름을 만들었습니다.
동백섬에서 자란 참나물, 구기자 순, 방풍나물에 동백기름을 넣어 무친 “동백기름나물무침”이 완성됩니다. 동백기름 한 숟가락이면 기침도 예방합니다. 금방 딴 두릅은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동백기름으로 “동백기름두릅전”을 끄 맛이 배가 됩니다.
여기에 조동일 씨가 반대잡이로 잡은 전갱이의 비린맛을 잡아주기는 제피를 올려 “제피전갱이물회‘와 방풍나물이 듬뿍 들어간 ”전쟁이나물조림“까지 함께 맛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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