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뽕소금 무김치 이상규 양경옥 담양 김락겸 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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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아궁이 기행] 3, 슬기로운 아궁이 생활

도시에 살던 박미정 씨는 시골에 사는 남자 김락겸 씨를 만나 전남 담양에 살고

있습니다. 그릇 빚느라 쑤시고 찌뿌등한 남편 몸을 제대로 찜질해주던 아궁이는

9살 아들 경택이의 겨울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아궁이 장작불 때는 즐거움에

벌써부터 산에 들어가 살겠다는 경택이.

등교 전 아침 일찍 식은 아궁이를 깨우고 돌아오면 마주 앉아 아궁이 앞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경택이는 활활 타는 불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빠의 뜨거운 가마에서 알록달록 예쁜 물고기들이 불길을 머금고 탄생하는

겨울밤.

 

 

아궁이 군불로 구들장을 덥히고 가마솥을 걸어 시골생활 재미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이상규 양경옥 씨 부부. 가마솥 하나면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이라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호응속 자부심 넘치는 것이

있습니다. 뽕소금입니다써 수년째 말린 뽕나무에 표고버섯 우린 물로

매캐한 연기를 이겨내며 쉴 새 없이  땀 흘러 내립니다.

 

 

이렇게 소금을 볶아내면 고소하고  맛있는 뽕소금이 만들어집니다.

땅속에 묻어둔 무를 큼직하게 썰어 뽕소금으로 매콤하게 무김치를 담그면

겨울철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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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