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숨은 고수 찾기 5부, 직녀는 괴로워]
충남 청양에는 전통 옷감 “춘포”의 명맥을 4대째 이어오고 있는 김희순, 이석희 씨가 있습니다. 춘포는 명주실을 날실로 모시실을 씨실로 해서 짠 여름 전통 옷감으로 모시의 시원하고 까슬까슬한 촉감과 명주의 부드러운 광택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춘포를 짜는 모든 과정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누에와 모시풀을 수확하는 초여름이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춘포짜기 체험은 아래서 확인할 수 있어요”
■ 춘포 옷감짜기 체험장
충남 청양군 운곡면 후덕동길 50-21
010-5461-5103
허리 한 번 숙이지 못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으랴 내리쬐는 햇볕에 조금만 서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르지만 전통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자부심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자칭 김희순 머슴이라고 하는 석희 씨는 아내의 부탁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사랑꾼입니다. 힘든 내색 전혀 없이 모시풀 줄기에서 실을 뽑아내는 힘든 일은 모두 남편의 몫입니다.
어머니가 지쳐온 고향 전통을 묵묵히 이어오고 있는 것이 그저 고마운 마음입니다. 전통을 지켜가는 춘포짜기 명인 김희순 씨와 평생 머슴으로 살고 있는 이석희 씨의 가장 찬란한 계절을 함께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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