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울산 간판없는 칼국숫집 계단 아래 칼국숫집 40년 전통 노포 손칼국수 75년 된 한옥 민박집 수연이네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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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없는 칼국숫집- 계단 아래 칼국숫집]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울산으로 가봅니다. 울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1960년대부터 시작해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공업도시뿐만 아니라 그 속에는 다채로운 것들이 있는데 오늘 배우 김영철과 함께 울산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울산에 원도심은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상권이 많이 죽었습니다. 예전에는 노동자들이 많이 다녔던 곳이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발길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원도심 시장통, 가장 후미진 골목 끝에는 이름도 없이 간판도 없이 장사를 하고 있는 손칼국수 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4~5명만 들어가도 가게 안이 꽉 찰 정도로 좁은 식당으로 손칼국수 밀대 하나를 놓고 장사를 하는 노포를 만달 수 있습니다.

 

 

계단 아래 칼국숫집

울산 중구 중앙 36(성남프라자)

 

간판 없이 할머니는 40년 동안 계단 아래 골목 끝에서 장사를 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이곳을 계단 아래 칼국숫집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할머니는 40년 전 울산이 공업 도시로 개발되면서 먹고 살기 위해 하동에서 왔다고 합니다. 남편과 함께 연탄 공장에서 일을 하다 남편이 공장에서 사고를 당한 뒤에 시어머니와 남편, 자식들까지 모두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처음 시작했던 것이 바로 칼국수 장사입니다.

당시 살림도 힘들었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서 항상 가족 같은 마음으로 손님들을 대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4천 원에 그릇이 넘칠 정도로 푸짐한 양을 주고 있습니다.

 

 

 

 

[울산 75년 된 한옥 민박집]

배우 김영철은 시장통을 나와 다시 원도심을 따라 걷다가 <추억길>이라는 이정표를 발견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옛 가수였던 고복수의 동상을 바라보며 지난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골목길 끝에서 잘 가꿔놓은 한옥집을 발견합니다.

 

 

이곳은 무려 75년 된 민박집으로 <수연이네>라는 곳입니다. 활짝 열린 대문 안으로 들어가면 지붕처럼 뒤덮인 포도넝쿨을 볼 수 있습니다. <수연이네>는 울산 도심 속 유일한 한옥 민박집입니다.

 

수연이네

울산 중구 세즈믄해거리 47

010-5595-0888

 

 

3년 전, 지금의 관리인이 폐허나 다름없었던 집을 닦고 고쳐가면서 지금의 한옥 민박집으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전문적으로 민박을 하는 곳이 아니라 찾아오는 손님들을 그렇게 많지 않지만 한 번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한옥 정취에 빠져 다시 또 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울산 도심 한 가운데서 보물처럼 지켜가고 있는 한옥 민박집을 찾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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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