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사노라면 보성 노부부 극만 씨와 복애 씨의 인생은 아름다워 방극만 정복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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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만 씨와 복애 씨의 인생은 아름다워]

이번 주, 사노라면에서는 90대 노부부의 황혼 로맨스가 방송을 합니다. 백년해로는 바로보며 70년 넘는 세월을 함께 살아오고 있는 방극만(98). 정복애(90) 노부부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노부부는 전남 보성군에 살고 있고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남편 방극만 씨는 장난기와 허당기가 가득합니다. 아내는 남편을 위해서 90이 넘는 지금까지 살뜰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이제 나이가 있어 농사일도 큰 힘이 되지 못하지만 항상 아내를 도우려는 남편, 그런데 방극만 할아버지는 농사일을 할 때에도 흰 셔츠에 시계까지 챙기는 멋쟁이 남편입니다. 이런 남편을 보면 정복애 할머니는 속이 타들어 갑니다. 매사에 부족한 것이 많지만 아내를 위하는 남편과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지만 살뜰하게 챙기는 아내입니다.

 

노부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5남매를 번듯하게 키웠습니다. 하지만 번듯하게 자란 자식들을 두고 아직도 마을에서 가장 낡고 허름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식들은 제발 이사를 하자고 하지만 부부가 이집을 떠나지 못하는 사연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30년 전 가게를 운영하던 딸과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식들 중에서도 유난히 효심 깊었던 둘째 딸, 마을에서 상회를 하며 악착같이 살아온 딸이 32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이후 딸이 했던 가게에서 30년 동안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장사를 하고 있지만 않지만 노부부는 낡고 허름한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15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지만 수술을 하고 지금까지 배변 주머니를 차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남편을 보살피는 일은 아내의 몫입니다. 남편은 젊은 시절 속도 많이 썩이고 고생도 많이 시켰는데 나이가 들어서까지 아내를 고생시키고 있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남편은 혼자 남게 될 아내가 걱정입니다. 자신이 세상을 떠나 혼자 남을 아내를 걱정해 한 여름에도 나무를 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를 하다 배변 주머니가 터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속이 상해 지게를 숨겨버리고 맙니다. 그렇지만 남편은 기게를 다시 찾아 나무를 해옵니다. 화가 난 아내는 지게를 던지다 허리를 다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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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