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사노라면 95세 맨말의 엄마의 아프지 마 내딸 봉화 박동교 유숙자 부부 친정엄마 박노희 고추 깨 농사


반응형

[사노라면- 95세 맨발의 엄마의 아프지 마 내 딸]

경북 봉화 명호면에는 고추밭과 깨밭을 가꾸며 살고 있는 남편 박동교 씨와 아내 유숙자 씨,

그리고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친정엄마 박노희(95)씨가 있습니다. 딸 숙자 씨는 집에서 논

하나를 사이에 두며 살고 있는 친정엄마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건강합니다. 장모님과도

살갑게 살고 있는 사위 동교 씨는 함께 고추밭과 깨밭을 열심히 가꾸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박노희 씨는 75년 전부터 밭일을 할 때면 항상 맨발로 했습니다. 마을에서도 일 잘하고 좋은

할머니로 불리고 있습니다. 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는 엄마에게도 아픈 손가락이

있습니다. 두 번이나 허리 수술을 하며 이제는 오래 서 있는 것도 힘든 맏딸 숙자 씨입니다.

 

 

딸도 엄마를 닮아 일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이 맡은 일을 해야 하는

그런 딸을 보고 있으면 엄마는 속상하기만 합니다.

남편도 고집스럽게 일을 하는 아내를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무리하게 일을 하던

아내가 몸져누웠습니다. 엄마는 그런 딸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더 아픈

것은 다시 밭일을 하러 간다는 딸의 말입니다. 그 말에 화가 난 엄마는 자신이 일을 대신

하겠다며 나가버립니다. 그 사이를 못 참고 뒤 따라와 일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고 엄마는

화가 폭발합니다.

 

 

다음 날 숙자 씨 딸이 집에 들려 숙자 씨를 위해 요양병원에 가는 것이 어떻겠냐며 설득

합니다. 하지만 숙자 씨는 가족들이 자신을 병원으로 보내려는 것이 서렵습니다. 결국

요양병원으로 간 숙자 씨, 병원에 있는 숙자 씨는 가족들과 남아 있는 일 생각에 편히 누워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과연 숙자 씨는 요양병원에서 생활을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을까요.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