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인간극장 삼둥이를 부탁해 세쌍둥이 초등학생 유도선수 신철원초등학교 신민성 신민형 신민균 삼형제 유도 선수 할머니 할아버지 전국 소년체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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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를 부탁해]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남편 기옥(72) 씨를 만나 결혼한 아내 현숙 (62) 씨는 손재주가

좋았던 남편과 함께 삼 남매를 키우며 조명공장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공장이 부도가

나면서 우유배달부터 퀵 배달까지 일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힘들게 생활하며

삼 남매를 모두 출가 시키고 이제는 조금 편안한 노후를 보내려고 했을 무렵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이혼 후 삼둥이 민성(12) 민성(12), 민형, 민균이를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던 둘째 딸 소연 씨에게

 암이 생긴 것입니다. 암을 처음 진단 받았을 때에는 부부와 소연 씨는 금방 퇴원을

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암은 빠르게 펴져나갔고 2년 전 소연 씨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숨을 거두면서도 아직 어린 삼둥이 걱정에 소연 씨는 제대로 눈을 감지

못했습니다.

 

 

딸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엄마 현숙 씨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잘 키워주겠다고 약속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쌍둥이를 책임지기 위해서 기옥 씨는 삼둥이의 법적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철원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이들이 제 엄마와 살던 철원에 계속 살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한창 자라는 삼둥이를 위해서 어름한 독채를 얻어 직접 리모델링을 하고 밤낮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부부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습니다. 삼둥이가 엇나가지 않고 건강하게 잘 커서 성인이 될

때까지 뒷받침을 해주는 것입니다. 부부에게는 딸이 세쌍둥이를 걱정하지 않게 잘 키우는

것이 마지막 숙제입니다삼둥이를 키우기 위해서 부부는 다시 일을 해야 했습니다. 삼둥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학교 청소를 하는 현숙 씨와 철원에서 성루까지 서너 시간 거리를 다니며 경비를 서는 기옥 씨. 불행 중 다행스러운 것은 삼둥이가 운둥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둥이는 성인 선수 뺨치는 뛰어난 유도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승부욕이 강한 첫째

민성이, 사회성 좋고 말솜씨 좋은 둘째 민형이, 집중력이 강해 한 판 승부사로 손꼽히는

셋째 민균이. 하지만 아이들이 클수록 유도 훈련 대신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 수 있는 축구가

더 좋다고 합니다.

민성이는 유도를 우선순위에 두고 빠지지 않으려고 하지만 민형이와 민균이는 형 민성이의

유도 실력이 너무 두드러지다 보니 오히려 축구에 더 마음이 가는 상황입니다. 할머니 현숙

씨는 아이들은 좋아 하는 것을 각자 시키고 싶지만 유도와 축구로 나눠 뒷바라지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상황입니다. 유도는 중,고등학교가지 학교에서 뒷받침을 해주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유리합니다. 부부는 이제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를 어떻게 잡아줘야 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첫째 민성이는 지난 5월 전국 소년 체육대회 유도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각종

유도대회에서 금, 은메달을 다투는 둘째 민형이와 셋째 민균이. 유도를 할 때는 누구보다

의젓한 세쌍둥이지만 열두 살 아이답게 공부가 실고 운동보다 핸드폰 게임이 더 좋습니다

사춘기가 오면서 반항도 늘어나는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 부부는 걱정입니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 때면 할머니를 찾는 삼둥이는 아직 어리광과 고생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반드시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아이들 덕에 부부는 힘들어도 행복합니다.

강원도 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체격이 비슷한 삼둥이들은 형제의 경쟁을 피하고자 제각각

체급을 달리했습니다. 각 체급에서 1등을 해야 내년 전국 소년체전에 나갈 수 있는 삼둥이.

과연 삼형제는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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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