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주차전쟁]
광주주에 한 아파트, 이곳은 매일 주차 전쟁을 치르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지하주차장에 빈 주차 공간이 있어도 주차를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아파트는
1994년 완공된 곳으로 총 230세대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지상 주차장과
지하주차장이 있는데 전체 230세대 중 105세대 차량에만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입니다.
125세대는 78면의 지상 주차장을 이용하다보니 매일 주차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한 주민들은 결국 아파트 앞 도로에 불법주차를 하거나 아니면 아파트와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집으로 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먼저 신청한 세대에게만 지하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는 우선 사용권을
주는 “순번제”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세대는 105세대인데
그 외의 세대가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할 경우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이라도 불법 주차
스티커가 부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25세대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은 공용부분이기 때문에
모든 아파트 주민들이 동등하게 사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순번 또한 벌써 몇 년째
기다리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사용권을 받은 세대가 이사를 하거나
권한을 포기해야 자리가 날 때까지 무기한 대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파트 측에서는 현재 지하주차장을 사용하는 주민들 또한 자신의 순번이 오길 기다려서
권한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다른 주민들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아파트 관리규약이 만들어진 절차에도 하자가 없다고 말합니다.
갈등이 심해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주차장 관련 불만이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주자공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주차갈등, 과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한은 없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