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곰배령 황태국 장응권 나점순 부부 이 겨울엔 국물이지 황탯국

[한국기행 - 이 겨울엔 국물이지 4부, 하늘 바람 겨울의 맛, 황탯국]

 

강원도 인제 곰배령에 살고 있는 장응권, 나점순 부부는 13년 전 이곳에 놀러 왔다가 터를 잡게 되었습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 집을 짓고 싶었다는 부부에게 곰배령은 운명 같은 곳이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입학전이었던 늦둥이 아들과 무작정 터를 잡고 비닐하우스로 시작해 7년 동안 직접 집을 지었습니다.

 

출처-한국기행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곰배령에서 한겨울을 나려면 단단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화목난로를 사용해야 하는 산골에서 땔감을 준비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겨울을 나기에 꼭 필요한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황태입니다.

 

 

흰 눈을 이불 삼아 추위를 견디며 인고의 세월을 거쳐야만 만들 수 있는 황태, 겨울동안 꾸덕꾸덕 맛있게 마른 황태를 결대로 찢어 넣고 무와 쌀뜨믈을 넣어 끓이 황탯국 하나면 힘들었던 기억도 모두 사라집니다.

 

출처-한국기행

35년 동안 결혼생활을 하면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부부, 곰배령 끝자락에 살고 있는 부부의 뜨끈한 황탯국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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