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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국밥기행] 2, 남한강 마도로스 오여사

충주호를 지나서 탄금대에 이르면 달천과 함쳐져 경기도로 흐르는 강이 있습니다.

바로 남한강입니다. 충주의 위쪽에 있는 덕은마을에는 여선장 오계순 씨가 살고

있습니다. 오계순 씨는 선원과 함께 올갱이 잡이를 나섭니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

지면서 살이 통통하게 올라 국을 끓여 놓으면 국물 자체가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오계순 씨는 함께 배를 타던 남편 대신 선장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 힘으로 하기 힘든

어부 일이라 몇 번이나 포기하려고 했지만 남편이 평생을 가꿔놓은 자리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남편과 20년 동안 형, 동생으로 지냈던 이종만 씨가 일을 도와주면서 계속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잡은 올갱이로 따뜻한 국밥을 만들어 고마음을

전합니다.

남한강 어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올갱이잡이에는 베테랑인 어부들이 처음으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려고 모인 것입니다. 어부들 중에서 유일하게 물고기잡이

경력이 있는 류성호 씨가 어부들에게 정치망 치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병아리 어부가 된 올갱이잡이 베테랑 어부들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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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