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남해 대섬 죽도 바래 평창 흑염소 농장 형제 뭉쳐야 산다 겨울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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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뭉쳐야 산다] 1, 겨울을 부탁해

새해를 알리는 첫날, 입도를 허락하지 않던 남해 평산리 앞바다의 대섬(죽도)

문이 열렸습니다. “바래를 위해 빗장을 풀어낸 날, 이곳에 살고 있는 토박이

어른들과 고향을 찾은 이웃 친척들이 추운 경루 바다에 손발 곱는 줄 모르고

손바닥만 한 해삼과 조개, 개불까지 캐고 있습니다. 적막했던 바닷가 마을이

모처럼 들썩입니다. 이웃들 모두 함께여서 즐거운 마을은 올 한 해가 더욱

기대됩니다.

강원도 평창, 이곳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갑니다. 해발 700미터 오지에서 태어

나고 자란 두 형제는 도시인으로 사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산골을 벗어났지만 아버지 곁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일을 해도 끝없는 흑염소 농장 일꾼이 된 두 아들. 잠시도 고삐를 늦추지 않는

아버지 잔소리에 때로는 투덜대기도 하지만 하늘 가까이 탁 트인 시원한 산마루

위에 올라서면 쌓였던 피로도 묵혔던 설움도 한방에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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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