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법종 스님 지리산 노고단 암자 40년 수행 스님 그리워라 가을 소리 틀리나요 마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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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그리워라 가을 소리]

2, 들리나요? 마음 소리

지리산 노고단으로 가는 등산객을 뒤로하고 우리는 외딴 산길로 향합니다.

깊은 산속 외단 암자에서 만나 법종 스님은 이곳에서 40년째 홀로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스님에게 물과 바람,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는 벗이 되고

있습니다.

스님의 하루는 새벽 예불로 시작을 합니다. 예불이 끝나면 샘가 낙엽을 쓸고

정성껏 쌀을 씻어 공양을 준비합니다. 낡은 양초와 폐지를 이용해 아궁이에

온기도 더합니다. 지루하리만치 반복되는 산중 암자의 일상 또한 스님에게는

수행의 일부분입니다. 단조로운 여백 같은 스님의 하루.

40년이 넘도록 수행을 하며 그 여백은 오히려 묵직한 울림을 전합니다.

가을과 함께 깊어가는 마음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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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