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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모락모락, 겨울이야 1부, 내가 사는 이곳, 설국 곰배령]
한국기행 <모락모락, 겨울이야>에서는 한 겨울 추위도 거뜬하게 밀어내는 아궁이 온기 속에서 겨울의 훈훈하고 맛있어지는 삶이 이야기를 찾아 나서 봅니다.
강원도 인제 곰배령에 있는 “설피마을”은 겨울 설피를 신지 않으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린 다는 곳입니다. 곰배령 설피마을에는 29년 째 땅과 물, 불과 바람인 지수화풍을 사귀고 있는 이하영 씨가 살고 있습니다. 이하영 씨는 이번 겨울도 무탈하게 보내기 위해서 다래넝쿨을 삶고 구부리며 설피 만들기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 곰배령민박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조침령로 2110
010-9005-0282
이하영 씨는 눈과 함께 곰배령을 찾은 사람들과 함께 산행을 떠납니다. 마치 눈처럼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웃음이 그칠 줄 모르는 지인들과 한바탕 눈싸움을 하고 눈 내렸을 때 해야 하는 곰취밭 거름주기 후에 농막에서 알이 꽉 찬 도루묵과 양미리를 숯불에 구워 먹습니다.
곰배령에서는 모든 음식을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누구나 요리의 달인이 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곰배령의 땅속에서 추운 시간을 보낸 김장김치처럼 마음도 지긋이 숙성되는 겨울, 새하얀 설국 속에서 모락모락 따뜻한 기운이 피어나는 눈의 나라 강원도 인제 곰배령 설피마을로 찾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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