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인의 밥상 곰배령 강선마을 황태 구입 지어룡 부자 지다원 곰배령황태 곰배골 노부부 당귀 덕장 잣죽 당귀 수제비 조대원 허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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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곰배령 지어룡 부자]

최불암 선생은 강원도 곰배령에서도 가장 높은 곳인 강선마을에 살고 있는 지어룡 씨 부자를 만나 보았습니다. 지어룡 씨는 23년 전, 강선마을로 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계곡물이 흐르는 산 아래 자리를 잡은 지어룡 씨의 집은 아들의 고향이자 가족의 추억이 담겨 있는 곳입니다.

 

지어룡 씨는 아들과 함께 지었던 집에 흙을 바르며 추운 겨울을 준비합니다. 부자는 추운 곰배령 겨울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서는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아빠는 뒷마당에 떨어져 있는 잣을 주워 아들이 좋아 하는 잣죽을 끓여내고 집 주변에 있는 당귀를 캐서 수제비도 만들어 봅니다.

 

겨울에 말려둔 황태를 불에 구워 아들과 함께 별미로 먹어 봅기도 합니다. 곰배령에 살며 숲이 주는 것이 마냥 좋은 지어룡 씨는 자신의 아들도 숲을 닮아 배려있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 지다원 곰배령 황태

010-5456-2958

 

 

[한국인의 밥상- 곰배골 노부부 이야기]

천상의 화원 곰배령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는 곳입니다. 옛날 산비탈을 밭으로 만들어 콩과 팥 농사를 짓고 수확한 작물을 장터에 나가 팔았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조대원, 허순근 노부부는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농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노부부는 나이가 들어도 당귀를 덕장에 말리고 땅을 파 감자와 무를 보관하며 살고 있습니다. 잘 마른 당귀에 닭 한 마리에 넣어 끓이며 지나간 추억을 떠올립니다.

 

조대원 어르신은 농사지은 작물을 지게에 짊어지고 며칠을 거쳐 장에 도착해 물건을 팔고 아이들을 위해서 고등어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삶에 사온 고등어에 물을 가득 부어 끓여낸 고등어뭇국은 노부부의 힘들었던 추억입니다.

 

봄이 되면 얼레지나물을 시작으로 곰배령에 나물을 뜯으러 다녔던 아내 허순근 씨는 이제는 사라져간 곰배령의 옛 추억이 담근 밥상을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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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