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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고추장 민속마을 발효음식을 사랑하는 파리지앵]

전북 순창에는 명인들이 맛있는 고추장을 만들고 있는 민속마을이 있습니다. 집집마다

전통 장과 장아찌 항아리가 가득하고 처마에는 메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이곳에 3년 전 한국에 온 뒤로 전통문화를 홍보하는 레아 모로 씨가 이곳을 찾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그녀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 댁에서 본 한국 관련 책과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고 합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면 알수록 음식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그녀가 가장 관심 잇는 것은 발효음식, 전통 장입니다.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에서 홍보과 공무원으로 일하는 그녀는 오늘 전통 장과 발효음식을 배웁니다.

평소에 엄마 선생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돈독한 안길자 명인을 찾아가 직접 메주를

 

 

빚고 장을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어 봅니다. 프랑스에서는 먹어 보지 못한 반건조 생선과

말린 박대에 칼집을 내고 고추장 양념을 발라 조린 고추장박대조림과 해물과 고기를

함께 넣어 요리를 하지 않은 프랑스와는 다르게 오늘은 오징어와 삼겹살을 함께 볶아

오삼불고기까지 만들어 봅니다. 전통 장에 대해 배우면서 프랑스에서 살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농부와 장 명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까지 들게 된 레아 씨. 그녀가

배운 발효음식으로 차려낸 푸짐한 밥상을 만나 봅니다.

 

 

[구례에서 만난 조셉 더글라스]

전남 구례에는 개량한복을 입고 지리산을 누비는 푸른 눈의 외국인이 있습니다. 현재

구례고등학교 원어민 교사로 있는 조셉 더글라스 씨입니다. 그는 5년 전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왔습니다. 청국장과 추어탕을 가장 좋아하는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한식

마니아로 통합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으로 불리며 한국 친구들에게

구례 맛집을 소개하고 시골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 좋아 합니다.

조셉 더글라스는 음식은 함께 나눠 먹는 정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식을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합니다조셉 씨가 가장 좋아 하는 재료는 바로 묵은지입니다.

묵은지과 가장 잘어울리는 돼지고기를 이용해서 돼지고기묵은지찌개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을 제철인 얼갈이배추는 국물 요리로 최고입니다. 다시마와 새우를 넣어 직접 끓인

육수에 얼갈이배추와 된장을 풀어줍니다. 여기에 두부까지 넣어주면 구수한

얼갈이배추된장국 완성됩니다.

다양한 채소와 부추, 해물을 넣고 해물부추빈대떡을 만들어 냅니다. 빈대떡 반죽에는

조셉 씨만 비밀 재료가 들어갑니다. 바로 다진 마늘입니다. 나눠 먹으면 맛이 더 좋고

정이 깊어지는 밥상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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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